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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8.11.27 18:48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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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 '사회적·문화적 의미서 공통점 있어'…24개 위원국 만장일치 결정 한국 20번째·북한 3번째 유산…명칭은 '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 한반도 고유의 전통놀이인‘씨름’이 처음으로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이로써 씨름은 대한민국의 20번째, 북한의 3 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게 되었다. 씨름은 명절이나 축제 기간에 열리며 약간의 공간과 모래만 있으면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정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최초 공동 등재를 24개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씨름, 한국의 전통 레슬링(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 우리 정부가 북한과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의 남북 문화유산 교류에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된다. 남북은 아리랑과 김장문화(김치 만들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보유 중이나 각각 시차를 두고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려 공동 등재는 아니었다. 위원회는“남북의 씨름이 연행과 전승양상,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고 평가기구가 남북 씨름을 모두 등재 권고한 점을 고려해 전례에 없던 개별 신청 유산의 공동등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2016년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고, 북한은 2016년 12월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하고자 했으나‘정보 보완’판정을 받아 작년 3월 신청서를 수정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씨름의 공동 등재를 논의했고 남북 정부는 각각 아줄레 사무총장에게 공동 등재 요청 서한을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 택견·줄타기·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북한은 씨름의 등재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아리랑(2014), 김치 만들기(2015)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정부 관계자는“이번 공동등재는 문화재청, 외교부와 씨름협회간 협업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북한과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앞으로의 남북 문화유산 교류에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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