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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18.12.04 00:50
젊은 여성 10명 중 3명 마른 비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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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10명 중 3명 마른 비만 상태
젊은 여성 10명 중 3명이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량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인 '마른 비만' 체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팀이 2015∼2016년 서울의 한 여대 재학생 215명을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에 따라 저체중ㆍ정상체중ㆍ마른비만ㆍ비만 등 네 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정상 체중 비율이 39.1%로 최고를 기록해 마른 비만 비율(29.8%)은 저체중(23.7%)이나 비만 비율(7.4%)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BMI가 18.5∼25 미만이면서 체지방률이 30% 미만이면 정상체중, BMI가 18.5∼25 미만이면서 체지방률이 30% 이상이면 마른비만,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했다. 마른비만 여성은 스스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평소 '배부르게 먹는다'는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식사 속도는 비만 여성 다음으로 빨랐다. 해조류는 가장 적게 섭취했다.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을 '매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가장 높았다. 맵고 짠 음식을 주(週) 4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률도 최고였다. 단 맛 나는 간식을 주 1∼6회 섭취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마른 비만 여성이 바람직하지 않은 식행동을 계속 유지하면 노후에 대사증후군ㆍ심혈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며 "마른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올바른 다이어트법과 적절한 식습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여성 사이에서 바른 비만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적 사고의 만연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결과 체중은 감소하지만,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 체형이 된다는 것이다. 체중이 정상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미국의 한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마른 비만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정상 체중ㆍ체지방률 성인의 4배에 달했다.
마른 비만은 내장 지방이 문제 한편, 지방의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누며 내장지방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지방을 말한다.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살이 찌지 않아 몸 안에 지방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다가 복부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져서 골반이 어디인지 허리라인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이 늘어나 당뇨, 관상동맥질환, 콜레스테롤 이상과 지방 간과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마른 비만은 흡연, 스트레스 그리고 과도한 음주와 야식을 즐기는 생활 습관으로 발생하는데 체내 호르몬 분비의 문제로 내장 비만의 가능성을 높이기에 내장 비만은 평소에 먹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고쳐야 극복할 수 있다. 동물성 기름이 많은 고지방 식품, 정제된 곡류(빵, 밀가루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과일, 채소, 통곡류, 지방이 아닌 살코기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유산소뿐만 아니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최대 운동능력의 50~80% 범위 내의 중강도로,하루 30~60분을 일주일에 3~5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만인 분들은 운동의 강도를 50~60%로 낮춰서,운동시간을 60분 이상으로 늘리며, 일주일에 6~7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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