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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우리 심층의 갈망을 일깨워 줄 영웅은? (4)


모든 영웅들에게 있어서 시련은 목표에 도달하기 전의 마지막 장애물이다. 왜냐하면 위기와 고난은 영웅을 성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영웅은 진정으로 영웅으로서 재탄생하게 된다.

 

8) 컴패션(compassion)과 앰퍼씨(empathy) 

   (상을 받다, 귀환, 부활, 상을 듣고 여정을 마치다 - 보상, 귀로, 부활, 귀환)


영웅은 마침내 9번째 단계에서 공포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보물(boon)을 손에 넣게 된다. 이것을 얻기 위해서 영웅은 여정을 떠났던 것이다.



영웅의 여정 12단계.jpg

영웅의 여정 12단계


 미국의 아트 스타 앤디 워홀의 성공과 인기 비결은 역시 대중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 읽기이다. 그는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대중과 친숙하게 만들었다. 


Andy Warhol, Sixteen Jackies, 1964.jpg 

Andy Warhol, Sixteen Jackies, 1964


Andy Warhol, Flash-November 22, 1963 Series, 1968.jpg

Andy Warhol, Flash-November 22, 1963 Series, 1968


유명한 사람들을 작품 소재로 삼아 돈을 많이 번 것도 맞지만, 케네디 대통령 부부 등 대통령이나 당시의 화제가 되었던 정치인들을 작품으로 만든 것은 꽤 충격적인 일이었다.

전기 의자, 자동차 사고 등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기도 하면서, 신발, 코카 콜라 병 등 일상 생활에 평범한 형상들을 캔버스위에 반복하는 기법을 사용해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혔다. 


Andy Warhol, Big Electric chair, 1967.jpg

Andy Warhol, Big Electric chair, 1967


Andy Warhol, Shoes Series.jpg

Andy Warhol, Shoes Series


미국의 팝아트는 앤디 워홀로 인하여 상업적 디자인에 불과해 보이는 작품조차도 현대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예술로 믿게 하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는 판화 같은 대량 생산에 대한 고정 관념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INTERVIEW MAGAZINE 1969 VOL. 1 NO. 1 ANDY WARHOL RARE FIRST ISSUE.jpg

INTERVIEW MAGAZINE 1969 VOL. 1 NO. 1 ANDY WARHOL RARE FIRST ISSUE


1969년에는 잡지 <인터뷰>를 창간했으며, 1980년대엔 그의 이름을 내 건 TV 쇼 <앤디 워홀 TV>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인생의 보물은 오로지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검증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영웅이 이 단계에서 보물을 쟁취해 드디어 진정한 영웅으로 불릴만한 존재가 되듯이, 워홀도 온갖 실험적 모험을 하면서 마침내 대중들의 시선을 끌며 그 자체로 롤모델이 되었다. 

그는 말했다. "당신이 당신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어두웠던 시절을 먼 저 이해해야 한다."


Andy Warhol's Fifteen Minutes [pilot], 1985. 1” videotape.jpg

Andy Warhol's Fifteen Minutes [pilot], 1985. 1” videotape


Andy Warhol, Fifteen Minutes Episode 1, 1986.jpg 

Andy Warhol, Fifteen Minutes Episode 1, 1986


Andy Warhol, Time Capsule 100, 1973-1974_ Bulk 1974.jpg

Andy Warhol, Time Capsule 100, 1973-1974; Bulk: 1974


위 자신의 작품 '타임 캡슐’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의 1950년대의 삶에서부터 그가 죽을 때까지 자신이 목격한 지루하기도 하고 굉장하기도 했었던 모든 것들을 사진, 영화, 그림, 테이프 레코더 등으로 그는 모두 기록으로 남겨 작품화했다.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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