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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8.12.31 02:11
2017년 외래 진료가 많았던 질병 2위는 '치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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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외래 진료가 많았던 질병 2위는 '치주질환' 평소 우리는 치아 건강을 신경 쓰지만 잇몸 관리는 소홀하기 일쑤로 잇몸이 붓고 시리며,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잇몸 건강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가장 많은 외래 진료 환자 수 2위(1519만 명)를 차지했고,환자들의 병원 내원일수도 증가해 2015년에는 2732만 일이었으나 2017년에는 3097만 일로 증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1343만2010명에서 2017년 1518만2391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2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40대(19.1%), 60대(15%), 30대(14.9%)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았다. 치은염이란 '염증이 치은(잇몸) 조직에만 있을 때'를 말한다. 이러한 치은염을 방치해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될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부른다. 이 두 질병을 합쳐서 흔히 잇몸질환이라고도 한다. 보통은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치주조직은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치은'과 그 아래를 둘러싸며 치아를 고정시켜주는 '치주부착기구'로 나뉜다. 치주부착기구는 백악질과 치주인대로 구성돼 있다. 건강한 치주조직은 치아 주변에 염증이 없고 치아가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건강한 치은은 산홋빛을 띠며 표면이 오렌지 껍질 같은 형태의 볼록한 상을 보인다. 하지만 치석이나 치태가 쌓이면 겉살에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붉은 색을 띠고 부어오르거나 표면이 매끈하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치과진료에 대해 염증이 더 진행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치아 흔들림이 심해지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만약 치은염 단계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대표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꼽을 수 있다. 치태를 다른 말로 플라크라고 하며,이 치태는 치아 표면에 강하게 부착되어 있지만 칫솔질에 의해 제거가 가능하다. 치태가 단단하게 굳어지면 치석이 된다. 치석이 잇몸 아래쪽에 붙어 있다면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우며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병 등으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있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심한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치주질환 치료를 받으면 예전과 같이 건강한 잇몸으로 돌 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러기는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의 치주질환 치료는 치주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을 둘 수 밖에 없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질환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칫솔질의 목적은 식사 후 치아 사이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함께 구강에 번식한 세균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칫솔질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은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닦아줘야 한다. 치주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어금니는 안쪽까지 잘 닦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빠뜨리지 않고 구석구석 닦으려면 순서를 정해서 닦는 것이 좋다. 음식물 찌꺼기에 의해 치주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아와 잇몸사이도 닦아주어야 한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은 칫솔질만으로는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과 치료를 하고 있다면 잇몸 염증을 가속화 시키는 술과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스케일링은 연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기자 euroh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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