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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8.12.31 07:14
2018년도 쾰른 송년회 행사-아름다운 이순간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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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쾰른 송년회 행사-아름다운 이순간 서로 사랑하자! 쾰른한인회 2018년도 송년회가 12월29일 쾰른Porz 에 있는 Engelshof(Oberstr. 96, 51149 Köln)에서 열렸다. 오후 5시30분 추철영 부회장의 사회로 제1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후 김영지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72년부터 46년간 매년 빠짐없이 이렇게 모였었다. 아직도 우리는 할말들이 많이 남았다. 그저 보면 반갑고, 한식구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바쁘신 연말에 멀리서 오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도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라고 환영인사를 하였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쾰른한인회는 어르신들이 노후를 가장 즐겁게 보내는 한인단체다. 장년축구동우회는 80세가 넘은 어르신들도 있지만 후배들이 따라갈 수가 없다. 앞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활동해 주시길 기원했다. 또 여성합창단의 꾸준한 활동도 격려하며 계속해달라ˋ고 독려했다. 그리고 금년 한 해 고국에서 일어났던 성공리에 치루어진 평창평화올림픽과 4.27 두 정상들의 만남, 6.12 싱카폴 북미회담, 9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는 안전하게 평화의 길을 걸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 내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가 됨을 상기시키며 독일에서 50년 함께 한 끈끈한 친구의 정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본 분관 이두영 총영사는 축사에서 ´그간 머나먼 이국 땅에서 생업과 학업에 종사하시면서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즐거운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신 우리 동포 여러분들께 그간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ˋ 고 하고 최근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가 문재인 대통령께 보낸 송년 서한의 내용에서 한국 교민들은 한국은 물론 독일의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울러 2세대 재독한인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독일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며 ´이것은 우리 재독동포사회의 역사와 구성은 매우 특별한 것이며 오늘 이자리에 계신 분들 모두 매우 특별하다는 말씀을 드린다ˋ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하여 쾰른지역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지대한 회원에게 주는 감사장이 재독한인총연합회장으로 부터 전달되었다.(김상미, 김인숙) 김상미 회원은 한인2세로 한인회에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김인숙 회원은 그동안 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했으며 쾰른한글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 어려운 환경에서도 ʺ가람무용단ˮ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그들을 이끌어 오고 있다.
다음은 역대 고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선물하는 시간이었다. 3대 서광구 고문을 비롯 24대 김광호 고문까지 11명의 고문들이 함께 하여 행사를 축하하며 빛냈다. 축하순서는 김상미, 조수진, 니나 린넨탈이 아름다운 흥춤을 보여주고, 쾰른한글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를 연주했다. 이혜령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약 1년동안 사물놀이 기초가락인 영남 농악을 학습하였고, 오늘 총 9개 가락 중 4개(길군악, 반 길군악, 다드래기, 영산 다드래기)를 보여드릴 건데 같이 몸을 흔들며 보시면 흥이 더 나실거라며 ˋ덩따궁따궁´ 등 구음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하여 이해를 도왔다.
사회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잔을 채우라고 주문한 후 ʺ아름다운 이순간 서로 사랑합시다ˮ라는 건배제의와 함께 옆사람과 잔을 부딪히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서 저녁식사 시간이었는데 사회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고 그대로 있으면 음식이 배달될 거라고 하여 줄서서 음식을 담을 필요가 없었다.
행사장 사용료가 많이 비싸서 어떻게든 경비를 절약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한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반찬과 밥과 국이 따로 나왔는데 아주 맛있다며 엄지척을 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제2부행사는 김영혜 부회장과 강황용 총무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쾰른한글학교(교장 박영란) 어린이들이 예쁜 한복차림으로 나와 동요를 불렀고, 한인 3세 김준아 어린이의 트롬본 연주가 있었다. 또 여성합창단(단장 김미성)의 ´홀로아리랑ˋ ´서울의 찬가ˋ 합창이 이어졌다. 쾰른한글학교 학생들의 K-Pop을 보고, 생일을 맞이한 이종연(83세) 여사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깜짝쑈에서는 ʺ각설이와 이쁜이ˮ 쑈가 참석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김정자, 이용자) 쾰른의 자랑 장년축구동우회(회장 김장호) 회원들은 신나는 한마당으로 ´진짜 사나이ˋ와 ´아빠의 청춘ˋ을 힘차게 부르며 아직 노장은 살아 있음을 과시했다. 행사가 막마지에 이를즈음 임원들이 나와 본인 소개를 한 후 ´빨간 마후라ˋ를 합창하며 함께 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18년 쾰른 송년행사는 한인회와 한글학교, 장년축구동우회, 어머니합창단 등 쾰른한인 모두가 함께 한 훌륭한 행사였다. 쾰른한인회 송년회를 마지막으로 2018년 한인단체의 행사는 모두 끝났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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