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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21:45
마크롱 대통령 신년연설, 국민적 공감 이끌어 내지 못해(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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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신년연설, 국민적 공감 이끌어 내지 못해(1면) 2019년을 맞아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공화정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무기력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미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일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TV신년인사에서 프랑스인이 기대했던 핵심사안은 ‘노란 조끼’ 문제였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전했다. 그는 ‘노란 조끼’에 대해 직접적 언급은 피하는 대신 2018년 연말을 동요시킨 ‘분노’라고만 표현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노란 조끼’ 연대 시위는 곧 임기 3년 차에 접어들 마크롱 대통령에게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윤리적으로도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측근 베날라 비리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2019년은 그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신년인사는 공세적이었으며 자신이 위기에 처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게다가 그는 현재 ‘행복’하고 ‘믿음’이 있다면서 ‘노란 조끼’연대 운동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했다는 평이다. 또한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핵심인 경제개혁에 대해서는 ‘즉각적 결과’가 나올 수는 없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년 인사가 방영된 후 좌우진영을 막론하고 야당들의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좌파 진영의 장 뤽 멜랑숑은 마크롱대통령이 부자들을 대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극우 마린느 르 펜은 대통령은 ‘사기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한편 ‘노란 조끼’의 사회적 위기 속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정국과 여론 변환의 기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됐지만 결과는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의 신년인사 후 프랑스 뉴스채널 LCI가 의뢰한 Opinion Way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가 대통령의 연설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비판층은 마린느 르 펜 지지자들로 이들 중 87%가, 브느와 아몽의 지지자는 72%, 장 뤽 멜랑숑 지지자는 67%가 부정적 의견을 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 지지자 74%가 그의 연설이 타당성을 지녔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 적지는 않았지만 ‘노란 조끼’운동을 대하는 대통령의 처신에 대한 여론의 관점은 다른 양상이다. 응답자 72%가 ‘노란 조끼’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대처가 미비했다고 답했으며 긍정적 응답은 27%에 그쳤다. 다음으로 ‘노란 조끼’ 시위 지속에 대한 찬반 여론은 각각 50%와 49%로 나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 조끼’에 대한 여론은 매우 호의적이다. 응답자 61%는 여전히 ‘노란 조끼’를 지지하고 있다. ‘노란 조끼’에 대한 최고의 지지는 12월 초 70%까지 상승했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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