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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금요일), 프랑스에서도 멜라민 함유 유제품이 발견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멜라민 함량이 유럽연합 허용 기준치인 2,5mg/kg를 넘는 중국산 유제품이 프랑스에서도 발견되었다. 제품은 "화이트 래빗"(White Rabbit)사탕과 "코알라"(Koala) 비스킷으로 프랑스 농림부는 해당제품의 소비를 즉각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멜라민 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부터 프랑스 식품청 등 정부기관에서는 유제품과 우유가공품에 대하여 총1,400여 건에 이르는 검사를 하였으며 중국산 우유에서 파생된 식품들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 물량으로는 4,3톤에 이른다.

해당 제품은 중국계 대형 식품유통업체인 "탕 프레르"(Tang Frères)를 통하여 유통되었으며, 소비자 단체는 해당제품을 즉각 수거하고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9월 11일, 중국의 거대 유가공회사인 "산루"사에서 생산한 분유를 먹은 어린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진 이번 사태를 통해, 지난 수년간 일부 낙농업자들이 우유의 단백질 함량을 높여서 좋은 등급을 받고자 질소 성분이 다량 함유된 멜라민을 우유에 섞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멜라민은 석유나 석탄 등에서 추출한 화학물질로 욕조나 식기 등 플라스틱 가공품과 접착제 등의 원료가 되며 열을 가하면 독성 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여 작은 애완동물을 죽일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멜라민을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과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사망한 어린아이는 4명이고, 총 4만 6천여 명의 어린이가 병원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 중, 1만여 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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