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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독일 경제성장률 예상치 1.3%로 0.6%하향조정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IMF가 독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9%에서 1.3%로 0.6% 하향조정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IMF 총재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한 가운데, IMF는 세계경제포럼 하루 전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5%로 내놓았다. 지난 10월 IMF는 2019년 세계 성장률 예상치를 3.7%로 발표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 역시 하향조정 되는 수순을 밟았다. 

독일 1면기사.jpg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다가오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은 자동차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영국의 EU 탈퇴, 이탈리아의 예산안 문제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독일 주요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은 IMF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각국이 무역장벽을 세우는 소모전을 중단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IMF는 다보스 포럼에서 “모든 국가의 주요 정치적 우선순위는 이제 무역갈등과 이로 인해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또한 IMF는 “각국이 경제위기를 버텨낼 여력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현저히 적다”며 그 어느때보다 다층적인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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