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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영국 청소년 자살사건 이후 ‘자해 이미지’ 전면 금지

청소년 층에서 소셜미디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해와 관련된 이미지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유럽 전문 언론 Euro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이 같은 조치는 2017년 자살한 영국의 10대 소녀 Molly Russell의 아버지가 인스타그램에 자살의 일부 책임이 있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것이다. Molly의 사망 직후, 가족들은 아이가 사용하던 인스타그램에서 자살과 우울증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본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dam Mosseri 인스타그램 대표는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러한 이미지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자해와 관련된 그래픽 이미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자해와 관련된 내용을 게시하고 검색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관련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의 이번 행보는 소셜미디어기업이 자사 컨텐츠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과 그 책임에 대해 인정하고 조치를 취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영국 보건부 장관 Matt Hancock은 인스타그램의 이번 조치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인터넷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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