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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 야당의 영구관세동맹 제안에 화답…영국 정부는 거절 표해

EU의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고 있는 미셸 바니에르(Michel Barnier) 위원장이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총리가 EU의 영구관세동맹이 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럽 내지용 - 정치2.JPG

로이터 통신(Reuters) 등 복수의 외신은 영국 야당이 제안한 영국과 EU 간 영구관세동맹 안에 바니에르 위원장이 호응했다고 보도했다. 

바니에르 위원장은 월요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국이 3월 29일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 전까지 “엄청나게 짧은” 시간이 남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바니에르 위원장은 “EU가 협상안을 원점재검토 하는 일은 확실히 없을 것”이지만 “앞으로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수정의 여지를 남겼다.     

EU는 영국 정부와의 협상안이 영국 의회 비준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이후로 메이 총리가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수장 제레미 콜빈(Jeremy Colbyn) 당대표와 비준 문제를 두고 협력할 것을 촉구해온 바 있다. 협상안이 거부되면서 영국은 전환기 없이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를 맞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바니에르 위원장은 다음 과정은 영국 정부가 확실한 입장을 들고나올 수 있을 지에 달렸다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하비에르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 역시 “우리는 한 번도 브렉시트를 제안한 적도 없고, 강요한 적도 없다”며 “이 모든 책임은 영국 정부가 시작했고 지금도 영국 정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사진: 로이터 통신(Reuters) 캡쳐>

독일 유로저널 박진형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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