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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클로드 베리(Claude Berri, 1934-2009)의 장례식에 8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하여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고 지난 15일,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파리 남부 오뜨-드-센(Haute-de-seine)의 바뉴(Bagneux)에서 열린 이날의 장례식에는 방셍 카셀(Vincent Cassel), 파니 아르덩(Fanny Ardant), 호세 가르시아(José Garcia), 카트린 드뇌브(Catherine Deneuve), 엠마누엘 베아르(Emmanuelle Béart)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배우들과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베르트랑 블리에(Bertrand Blier), 코스타-가브라(Costa-Gavras) 등의 영화감독, 그리고 아직 촬영 중인 그의 마지막 영화 Trésor의 제작진과 스텝 등 8백여 명의 추모객이 함께했다.
지난 12일(월요일), 7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현대영화계의 산증인 클로드 베리는 1934년 7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클로드 랑맨(Claude Langmann)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62년 Le Poulet로 오스카 최고 단편영화상을 받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영화배우, 감독, 제작자 등의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수십 편의 영화작업에 참여했다. 주로 제작자로 활동한 말년에는 지난해 2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신화를 기록한 Bienvenue chez les Ch'tis 등 십여 편의 흥행대작을 제작하기도 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영화감독 장-자크 아노(Jean-jacques Annaud)는 “그는 자기의 일에 있어서 독보적이고 유일한 존재였다.”라고 말하며 시대를 앞서간 한 영화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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