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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의 권리와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노숙시위를 벌이고 있는 무주택자들의 시위 현장에 또다시 텐트가 다시 등장했다고 일요일(25일), 르 푸앙(Le Point)이 보도했다.
무주택자의 주거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 Droit au Logement(DAL : 주거의 권리)의 대표인 쟝-밥티스트 에이로(Jean-Baptiste Eyraud)와 주택부와의 대화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파리 2구 은행 거리(Rue de la Banque) 보도에 또다시 20여 개의 텐트가 설치됐다.
2007년 12월, 정부는 은행 거리의 텐트를 철거하는 대가로 시위 중인 374명의 거주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난 작년 말까지 233명의 가족은 여전히 안정된 집을 보장받지 못했고 이에 DAL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주택자들은 작년 12월 14일부터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노숙시위를 재개하였다. 하지만, 2007년 10월 3일부터 12월 15일까지 파리 2구의 은행 거리를 1백여 개의 텐트로 점거하고 살림도구를 내놓은 혐의로 1만 2천 유로의 벌금형에 기소된 사회단체 DAL은 이번엔 텐트 대신 매트리스와 담요, 천막에 의지해 거리에 나섰고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월 4일부터 18일까지는 파리 13구의 카펑티에(Carpentier) 체육관으로 옮겨 시위를 계속 이어갔었다. 또 다른 사회단체인 Des Enfants de Don Quichotte(돈키호테의 아이들) 역시, 지난 2007년 12월 15일, 노틀담 성당 근처의 세느강가에 노숙자들을 위한 198개의 텐트를 설치한 혐의로 1.875유로의 벌금형이 청구된 상태이다. 이들의 텐트는 곧바로 투입된 경찰력에 의해 강제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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