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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속도위반이 가장 많은 지역은 파리 남쪽의 에손느(Essonne) 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9일, 르 파리지앙(Le Parisien)이 보도했다.
경찰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에손느 지역의 과속 감지 카메라에 의해 감지된 속도위반은 총 59만 8천여 건으로 2003년 10월, N20번 국도에 최초의 과속 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1천6백 건에 이르는 수치로 매 4분마다 한대의 차량이 과속 감지 카메라에 적발되는 셈이다. 에손느 지방에는 현재 모두 22개의 과속 감지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마시(Massy), 브리-수-포르주(Briis-sous-Forges), 쟝브리(Janvry)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에 적발된 과속이 70%를 차지한다. 에손느 지방은 프랑스 남부와 서부로 향하는 교통의 요지로 매일 210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거대한 교차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의 대부분인 90%는 속도 제한을 20km 이상 넘기지 않는 가벼운 속도위반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루 11건에 해당하는 4.311건의 과속은 속도 제한을 40km 이상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에손느 지방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각각 37명과 45명으로 매년 1백여 명에 이르렀던 2000년 초의 사망자수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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