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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교사 총파업, 4월 8일부터 전국에서 진행 전망
폴란드교원조합(ZNP) ”교사의 운명을 갖고 장난치지 마라”


교사 총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폴란드교원노조가 교육부장관 시행령에 반발해 전국적인 시위를 개시할 것이라 밝히며 총파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 중이다.

노조가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은 안나 잘레프스카 교육부장관이 발표한 올해 교사 기본급 인상액이노조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 데서 출발했다.
교육부장관은 올해 1월부터 교사 기본급을 121즈워티(약 28 유로) 내지 166즈워티(약 38유로)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교사 임금이 원채 낮은 데다 올해 인상액도 적어 교사들의 반발이 거셌다.
노조측이 현재 요구하고 있는 기본급 인상액은 1000즈워티(약 232유로)다.

폴란드교원노조 위원장 스와보미르브로니아시는대학 과정을 마친 초임 전문직 교사의 임금은 세전 총액 2538PLN(약 590유로)이고 2230PLN(약 518유로)를 받는 기술 교사들도 있다고 하면서,경력이 많은 최고 수준의 교사가 세전 총액 3500PLN(약 813유로)도 채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국 교사들에게 노조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시위활동을 실시하는 최선의 방법을 묻는 설문지를 돌렸다.설문지를 작성한 교직원이 23만명을 넘었다.
현재 노조가 집계 중인 바에 따르면 집단분쟁에 들어간 교육기관 교사들의 85% 내지 90%가 파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브로니아시노조위원장은 “이 수치는 교사들의 무서운 결의를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우리는 우리 임금을 놓고 정부와 대화를 원한다.하지만 저항운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교사들의 분노가 넘쳐나는 것을 이미 교육부에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시위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파업이 시작되면 철회될 때가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병가를 사용해 이미 파업을 시작한 교사들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총파업에는 교사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교직원까지 참가하고,폴란드 전체 교육기관 80%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교사들이 요구하는 임금인상분에 대한 예산이 없다며 총파업에 대비해 퇴직 교사를 대체 투입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당장 4월에 있을 중등 학력 시험과 8학년 시험부터예정된 교육행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유로저널 정성웅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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