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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유로존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 지속
브렉시트와 보호무역주의, 신흥경제 취약성 등 지정학적 요인이 주요인, 하반기 부터 반등 예상

유럽중앙은행(ECB)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탈퇴)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유로존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ECB(유럽중앙은행) 경기부양 기대로 대부분 하락했고, 독일 10년 금리는 다시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EU는 영국의 유럽의회 선거 참여, EU탈퇴협정 재협상 불가 등을 전제로 10일 브렉시트를 10월31일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당초 EU 측에 제안했던 6월30일까지 브렉시트를 마무리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IMF는 EU의 연장 결정이 나오기 전에 “12일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경제는 앞으로 2년 동안 침체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오재영 이코노미스트는 12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성장률이 2019년 1.2%에서 2020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1.5%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유로존 경제는 침체에 진입하기보다 하반기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 등 내수여건은 여전히 견고하고 올해는 각 국가의 재정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완화적 통화정책도 지속될 것이어서 향후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은 2020년에 금리 인상을 시도하겠지만, 그 폭은 10bp에 그칠 것이며 우호적인 금융여건은 지속될 것"이라며 "심리를 제약했던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협상도 불확실성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11일 ECB 이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 브렉시트가 유로존 경제성장을 억누르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신흥경제 취약성 등도 유로존 경제성장 약화요인으로 작용,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가 올 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만, " 양적완화정책, 고용률 상승, 임금인상 및 대외교역 증가가 유로존 경제성장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후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노딜 브렉시트시 영국과 밀접한 교역관계 회원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영향이 예상되며, EU-영국간 공급망 교란의 파급효과가 EU 전역에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다만, 노딜 브렉시트로 인한 혼란은 여전히 회피할 수 있다며, EU와 영국 정부에 탈퇴협정 체결을 통한 질서 있는 브렉시트 실현"을 촉구했다.
한편, ECB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자율을 동결키로 결정하고, 양적완화정책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 국채매입과 마이너스 이자율 등 통화팽창정책 완화를 위한 충분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며, 6월 ECB 이사회에서 이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클레이즈 은행 발표 자료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하강 압력 때 양적완화 정책을 다시 펼쳐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켈러 이사는 "만약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하강 압력을 겪는다면, ECB는 양적 완화와 같은 정책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ECB는 마땅한 쓸 도구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저리대출(TLTRO) 등 다른 방법들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경제 하강 압력이 올 때 경제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재정 정책으로부터 더 많은 부양책이 요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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