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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31일) 현재, 프랑스 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모두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대중보건 연구소(InVS)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감염된 환자 4명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감염된 2명의 환자 등 6명의 추가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신종플루 A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3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1주일 만에 15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프랑스 내 감염환자의 감염경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는 미국을 통해 감염된 환자로 모두 17건이며, 멕시코가 11건, 도미니카 공화국 3건, 캐나다 1건 등이다. 특히 캐나다를 통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프랑스 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지난주 캐나다 여행에서 돌아온 생후 28개월의 유아를 통해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스 대중보건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32명의 감염자 중 22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 하였으며 나머지 17명은 아직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53개국에서 1만 5천 건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229건으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고 스페인이 167건, 이탈리아 26건, 독일과 17건, 스위스와 벨기에 각각 8건 등의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한편, 신종플루 A 감염환자가 WHO의 공식집계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공식적으로 6.552건의 신종 플루 A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공식 보고 수치의 20배에 해당하는 10만 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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