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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00:14
니콜라 사르코지 퇴원.(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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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긴급후송되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퇴원했다고 AFP를 비롯한 프랑스 각 언론이 보도했다. 의료진은 사르코지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했으며 며칠 간의 휴식을 요한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27일) 오전 11시경, 파리 5구에 있는 발드 그라스 군인병원을 나서는 사르코지의 표정은 밝았다. 영부인 브뤼니 여사와 세 명의 의료진, 한 명의 간호사를 대동하고 모습을 드러낸 사르코지 대통령은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애써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주요 언론들은 평소 강철 체력을 과시해온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미지는 이번 일로 땅에 떨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루 전인 지난 일요일, 베르사유 랑테른의 주말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조깅을 즐기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졌으며 긴급출동한 헬기에 의해 파리 5구의 발드 그라스 군인병원으로 후송됐다. 월요일 오전까지 뇌파 검사와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등 종합검진을 시행한 의료진은 사르코지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별다른 치료약의 처방 없이 며칠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7년 취임 직후 몰타를 방문해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을 하며 젊고 활기찬 대통령의 이미지를 쌓는 데 주력했다.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에 자신의 건강문제를 투명하게 밝히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심장혈관과 혈액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2007년 목에 생긴 종양 제거수술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했고 오랫동안 편두통을 앓아온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 1981년 대통령에 취임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립선암을 선고받고도 11년이나 그 사실을 숨겼으며 퇴임 직전에는 대통령으로서의 임무 수행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프랑스인의 비난을 받았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달 말 각료들과의 상반기 마지막 회의를 열고 삼 주 동안의 여름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urojournal09@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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