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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9.06.18 23:45
베트남, 최저임금 인상으로 투자 매력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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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저임금 인상으로 투자 매력 하락 우려 지난 5년간 연평균 최저임금 상승률은 8.8%로 라오스, 미얀마의 2배 수준에 달해 최근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빠르게 인상되고 있어 인건비 측면에서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사 Fitch사가 평가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 최저임금이 2019년 전국 평균 5.3% 인상되어 월 180달러인 등 2015-2019년 연평균 최저임금 상승률은 8.8%로 동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세계은행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평균 연봉이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약 2,739불(325만원)로 라오스, 미얀마의 2배 수준에 달하고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에 비해 약 30-45% 높았다. 다만 세계은행은 임금 상승 폭이 생산성 향상 수준과 비슷해 노동 경쟁력 저하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Fitch는 베트남이 고부가가치 제조업 및 서비스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강해 중단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임금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Fitch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베트남의 노동집약산업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전망 기관 FocusEconomics에 따르면 베트남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FDI를 유치하려면 고숙련 노동자를 양성해야 한다. 베트남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인접국가에 비해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이 뒤쳐져있으며 이는 숙련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력이 낮은 제조업 부문으로의 FDI 유치에 효과적이었던 베트남의 세제 혜택과 낮은 인건비는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는 데에는 더 이상 장점이 아니다. 베트남 정부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기술혁신, 숙련 노동력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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