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시, 무료 대중교통 정책 시행 9개월, 호평 이어져

덩케르크시, 무료 대중교통 정책 시행 9개월, 호평 이어져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중 교통 무료정책이 매우 긍정적 결과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덩케르크의 무료 대중교통정책으로 버스 이용율은 급격히 증가했고 도심에 새로운 역동성을 가져왔다고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 앵포가 알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간 평균 이용율 증가는 70%에 이른다. 또한 토요일은 120%, 일요일은 170%까지 이용율이 증가했다.

최근 대중교통 무료화는 유럽전역에서 본격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로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하는 프랑스 지자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샤또루, 갑, 니오, 비트레, 카스트르 등 소지방을 중심으로 현재 약 30개의 지역에서 무료 대중교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이를 이어 지난해 11월 칼레시는 오는 2020년부터 대중 버스 무료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화당 소속 나타샤 부

샤시장은 이러한 조치는 ‘노란 조끼’운동에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20만 이상의 주민이 사는 덩케르크는 대중교통 무료제를 실시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도시다. 덩케르크는 장기간 이용율이 저조했던 17개의 지역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간 약 8백만 유로의 예산이 들어간다.

덩케르크의 무료 대중교통 조치는 경제적, 환경적 이유에서 기인한다. 시민의 구매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적 고립을 해소해 지방의 재역동성를 추구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덩케르크시 교통 담당부는 이용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덩케르크의 이동수단 모드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호평했다. ‘노란 조끼’운동의 주요 사안 중 하나였던 이동성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되고 있다는 평도 따른다.

대중교통 무료제가 시행 된 후 이전보다 버스를 더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50%에 달한다. 이 중 32%는 훨씬 더 자주, 18%는 조금 더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동 양식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주목할 만하다.

버스 정류장에서 실시한 2000명 표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 47,9%가 대중교통 무료제 이전에는 자동차를 이용했다. 또한 예전보다 더 자주 이동한다고 답한 사람은 33,2%였다. 개인 자동차 이용율이 줄어들면서 환경 개선에 일조했으며 이동의 제한을 일정 부문 해소시켰다는 평이 따른다.

한편 파리는 오는 9월 신학기부터 4세-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상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룩셈부르그가 2020년부터 전국에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모든 대중교통 무료를 실시할 예정이며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대기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출처 : 프랑스 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