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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 년 동안 주로 우파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발송되었던 총알이 담긴 협박편지의 범인이 검거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또 다른 협박편지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발송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프랑스 북부 루베(Roubaix)의 우체국에서 발견된 이 협박편지는 작년 말부터 발송되었던 협박편지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동봉된 총알만 기존의 34구경이 아닌 22구경인 것이 다른 점이라고 경찰 관계자가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던 몽펠리에 경찰 특별 조사팀은 에로(Hérault) 에서 검거된 51세의 남성의 DNA가 편지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범인으로부터 그동안 발송됐던 30여 통의 협박편지를 모두 혼자서 작성했음을 자백받았다고 발표했다.  
티에리 제롬(Thierry Jérôme)로 알려진 51세의 남성은 사격 클럽에 다니는 무직자로 베지에(Bézier)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인구 1.500명의 작은 마을 에레피앙(Hérépian)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달 초 ‘Cellul 34’의 이름으로 발송되었던 최초의 편지 네 통의 우표에서 발송자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검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의 강도를 높였었다.
범인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협박편지가 발견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거짓 자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 라시다 다티 법무 장관,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 등에게 모두 유사한 내용의 협박편지와 9mm 구경의 총알이 담긴 우편물이 잇달아 배달됐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테러담당국은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에 거주하는 47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속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하고 석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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