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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20일,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전면 파업시위가 재개될 것이라고 AFP가 보도했다.
과들루프의 정치, 문화단체 연합체 LKP(Liyannaj Kont Pwofitasyon)의 대변인 엘리 도모타(Elie Domota)는 지난 토요일(9일) 고물가와 고유가에 항의하는 2만여 명의 시위대를 이끈 뒤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고용주들과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1월 20일, 대규모의 파업시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초, 30%에 달하는 실업률과 경제난, 소수 지배층에 의한 권력과 부의 집중 등에 항의하며 벌어졌던 프랑스 국외령 과들루프의 파업시위는 44일 만인 지난 3월 5일 정부와의 협상이 일부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진정국면으로 돌아서는 듯했다.
그러나 5억 8천만 유로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200유로 인상하고 주택, 전기, 휘발유 등을 비롯한 100여 개 생활필수품의 물가를 20% 낮추는 등의 미봉책으로 급한 불을 끄려 했던 사르코지 정부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또 다른 도전에 맞닥뜨릴 것이 예견됐었다.
엘리 도모타(Elie Domota) LKP 대변인은 협상 다음날인 3월 6일 "근본적인 합의안에 동의한다면 기업체의 대표들은 섬을 떠나야 한다…우리는 베케스(békés)의 노예정책이 이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소수 지배계층에 집중된 권력과 부의 재분배가 실현될 때까지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총격전, 방화, 약탈 등 극렬한 양상의 파업시위가 벌어졌던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 두 섬은 현재 레유니옹, 기얀느 등과 함께 프랑스의 국외령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과들루푸인의 70%, 마르티니크인의 90%는 제국주의 시절 사탕수수농장의 노동자로 강제 이주된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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