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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제꼴 준비반의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 비율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그랑제꼴과 사르코지 정부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지난 월요일(11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교육관련 인사들과 함께한 신년하례식에서 “그랑제꼴은 부유층의 자녀 등 특정 계층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며 재능과 열정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교육기관이다.”라고 말하며 "기존 방침과 같이 그랑제꼴 준비반 정원의 30%를 저소득계층과 소수인종 출신 장학생으로 선발할 것이다."라고 밝혀 기존의 입장이 확고함을 강조했다.
지난 5일, 그랑제꼴 협의회가 성명을 통해 "그랑제꼴 입학 경쟁은 누구에게나 동일해야하며 저소득층과 소수인종에 대한 특혜는 형평의 논리에 어긋난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었다.
뤽 샤텔 교육부 장관은 "그랑제꼴의 어긋난 엘리트주의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하면서 "저소득층과 소수인종 출신의 장학생들이 그랑제꼴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학문의 다양화와 그랑제꼴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반발했다.
시앙스포의 저소득층 입학담당관 또한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의 기본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비난했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2월,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2010년부터 그랑제꼴 준비반 정원의 30%를 저소득계층과 소수인종 출신의 장학생 몫으로 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프랑스 내 소수인종 차별 철폐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의 계획에 따르면, 그랑제꼴 준비반에 이어 그랑제꼴 입학시험에서도 30%의 정원을 저소득계층과 소수인종 출신의 장학생으로 선발하게 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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