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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에이미와 헝데부 ( Rendez-vous) (26)

< 파리지엔느의 휴가> 첫번째 이야기

휴가철인 7,8월의 파리시내는 바캉스를 떠난 파리지엔느의 덕분에 평화롭고 한적하여 도시에서 여유로운 시간은 꽤나 인상적이다.
파리의 유명 박물관과 시내는 수 많은 세계 관광객들이 무리를 지어 다양한 언어가 프랑스어가 된 듯 서로 온갖 화제로 꽃을 피우며 카페 테라스와 광장을 가득채우고 7월 8월의 파리를 지배한다.
파리지엔느는 파리에서 기약할 수 없는 해를 찾아서, 자연을 찾아서 바다와 산으로 휴식을 떠난다. 긴 시간 동안....

파리지엔느의 알프스 마을 메제브( Megeve)

유럽의 중남부에 있는 산 알프스는 프랑스, 스위스,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쳐서 산자락이 펼쳐져 있고 최고봉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몽블랑( Mont Blanc)은 4,800M의 높이로 일 년내내 눈에 덮여 신비하고 웅장하게 사계절을 맞이한다.

몽블랑과 조화를 이룬 메제브 마을.jpg
몽블랑과 조화를 이룬 메제브 마을

13세기 역사의 메제브 중심 시가지.jpg
13세기 역사의 메제브 중심 시가지

프랑스의 오트사부아 (Haut- Savoie)에 위치한 작은 마을 메제브는 몽블랑의 자락 살레브산의 미모를 볼 수 있고, 곧 하늘을 찌르듯 숨 막히게 서 있는 바늘 모양의 산 에귀유 뒤 미디( Aiguille du midi) 그리고 여름에 울창한 침렵수림과 푸르고 유유한 많은 호수들, 새들의 노래는 너무나도 순수한 모습의 자체이다.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는 높고 낮은 산 의 경관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했을 듯한 잘 어우러진 예술품이며 중간에 우뚝 서 마을을 지켜보는 눈 덮힌 몽블랑은 멈춰진 시간 속의 영원이다.
이웃인 샤모니의 세계적인 유명세와는 달리 메제브는 한적하고 프랑스다운 평화와 매력있기에 파리지엔느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다.

평화스러운 메제브 마을 언덕.jpg
평화스러운 메제브 마을 언덕

로칠드 가문 ( Rothschild Family)

메제브 마을의 대부분은 세계적인 금융 재벌인 유명한 로칠드 (Roths-Child)가문의 소유로 알려져 전설적인 마을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로칠드 가문의 시작은 1744년에 태어난 마이어 암셀로 시작되었다.
그는 유대인 태생으로 독일에서 태어나 가난을 딛고 국제적인 금융 은행을 설립하고 금융, 주식, 광업, 에너지 사업을 확장시켜 부를 축적하고 유럽 여러 나라에 지점을 가지고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가문이다.

메제브 마을을 발견한 노에미 로칠드( Noémie Rothschild).jpg
메제브 마을을 발견한 노에미 로칠드( Noémie Rothschild )

로칠드 가족인 노에미 드 로칠드 (Noemie de Rothschild)는 1차 세계 대전 직 후 스위스 생 모리츠 방문시 13세기 역사깊은 작은 마을 메제브를 발견하고 그 마을에 위치한 몽 다부와 (Mont d’Arbois)고원의 멋진 파노라마 전망에 매료되어 프랑스에 생 모리츠를 만들 것을 결심했다.

1900년 초 몽다부와 ( M’ont d’Arbois) 전경.jpg
1900년 초 몽다부와 ( M’ont d’Arbois) 전경
 
1924년 부터 스키 리조트및 호텔을 건축하자 유명세는 파리의 귀족들에게 곧 알려졌고 세계 금융계의 비지니스 장소로도 주목 받았다.
현재까지 꾸준한 프랑스인들의 사랑으로 메제브는 아름다운 자연과 우아하고 전통적인 13세기 고풍과 매력을 지켜나가고 있다.
프랑스의 생 모리츠( St.Moritz )라서 더 특별한 메제브는 파리지엔느에게 충분히 특별한 것이다.
한 여름, 프랑스 친구들과 같이 지냈던 메제브 마을의 산 속 산장에서의 여유의 시간은 산이 있었기에 특별했고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산은 하나의 다른 세계다. 그것은 지구의 일부라기보다는 동떨어져 독립된 신비의 왕국인 것이다. 이 왕국에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무기는 의지와 애정뿐이다.” 
-  가스동 레뷔파 (Gaston Rebuffat )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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