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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혜의 세계 여행기
2019.08.21 01:25
에딘버러 축제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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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축제에 다녀와서 에딘버러는 전형적인 스코드랜드의 회색빛 건물들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를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도시다. 에딘버러에서 영국문학사에 남는 많은 시인, 소설가들이 태어났다. 아이반호를 쓴 소설가 월터 스코트와 최초의 탐정소설 셜록홈즈를 쓴 안과의사였던 아서 코난 도일과 같은 소설가면서 탐험가다. 그외 유수의 문인을 배출했고 또한 유수의 발명가, 과학자, 사회개혁가, 종교혁명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유서깊은 유적 같다. 스코트랜드에는 성이 아주 많지만 그 대표적인 성이 에딘버러성이다. 주위의 빅토리아안과 죠지안 스타일과 같은 스코트랜드 특유의 건축물은 많은 교회들을 비롯 무척 아름답다. 에딘버러의 중심가 프린스 길에 있는 월터스코트의 커다란 기념비는 이 도시의 중요한 상징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곳 자그마한 도시 스코트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는 매년 8월이면 한달동안 엄청난 규모의 국제축제가 열린다. 문자 그대로 세계 최고의 에술가들이 초대되는 규모에서나 수준에서 세계 최고의 문화 예술축제인 축제 중의 축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72년이 된 축제다.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후인 1947년 세계대전의 상처와 유럽 전역을 덮고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고 지쳐있는 몸과 마음에 인간정신의 개발과 승화를 위한 기초를 심자는 뜻으로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발이 시작되었다고한다. 같은 해 주된 페스티벌에 초대되지 못한 8개의 극단들이 정식 페스티벌의 도움 없이 공연을 시작한것이 지금의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로 발전되었다. 이외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축제들이 더 생겼고 이들도 대부분 같은 시기인 8월에 개최된다. 이리하여 주된 국제 에술축제와 여러 독립된 페스티벌의 모임 전체를 통털어 에딘버러축제라한다. 그중에는 주된 에딘버러 국제 음악축제는 물론, 축제 프린지, 국제과학축제, 국제영화축제, 국제도서축제, 애들을 위한 축제, 밀리터리 태투, 재즈와 블루스축제, 오페라, 발레, 연극, 무용축제 등등이 있다. 이렇게 주최자에 의해서 정식으로 초청된 국제페스티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의 공연이 있고 축제프린지로 발전한 축제는 독립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주최자의 도움없이 공연하는 사람들이 자비로 공연을 한다. 그러므로 누구던지 공연을 할 수 있으니 오디숀을 할 필요가 없는것이다. 프린지도 국제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주로 예술공연이다. 코메디가 가장 많고 연극, 무언극, 세계각국의 음악과 다른 문화의 색다른 춤을 볼 수 있다. 한시간 정도의 길이로 공연을 하니 받는 입장료도 적어 관객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한 도시 안에서 많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8월에는 교회도 공연장으로, 창고도 개조해서 공연장으로, 큰 대학이나 크고 작은 학교 운동장도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 광고 플래카드와 선전지로 거리를 뒤덮는 8월의 에딘버러는 길을 완전히 덮는 인파로 축제분위기의 절정에 다다른다. 올해에는 축제 프린지를 위한 320여개의 공연 장소에서 매일 3700개의 공연이 있다고 하며 페스티발 기간 중 56,000 개의 공연이 있다고한다. 에딘버러 시의 인구는 45만명인데 축제기간에는 1천 200만의 방문객으로 도시가 가득찬다고하는 말은 과장이 아닐게다. 올해의 국제축제는 8월 2일에 시작하여 26일에 끝난다. 올해의 에딘버러국제축제의 첫날의 테이프는 주최측의 초대로 방문한 미국의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끊었다. 에딘버러에서 제일 유서깊은 주로 클래|씩음악이 연주되는 2900좌석이 있는 홀인 어셔홀에서 두번, 커다란 축구장에서 한번의 무료공연이 있었다. 미국에서 온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전무후무할 무료공연이다. 이 공연은 미국의 어느 사업가가 에딘버러축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한다. 에딘버러성부터 현재의 여왕이 가끔 머무는 홀리루드성까지 직선으로 길게 뻗은 길이 있다. 로얄마일이라 한다. 축제기간 중에는 이 길의 많은 부분이 자동차들에게 출입금지가 되어있고 여기에서 많은 거리예술공연이 이루어진다. 누구던지 원하면 거리로 나와서 기량을 보이던지 노래와 악기연주를하던지 예술작품을 보여준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아의 각가지 예술행위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온 종일 이 거리를 오고가느라면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길 주변의 상점들을 구경하다 다리가 피곤하면 길가의 오래된 펍이나 까페에 들어가 쉰다. 아니면 교회에 들어가 차분한 성곡을 들으며 머리를 식힌다. 운이 좋으면 성가대 연습하는것도 들을 수 있다. 나는 지난 25년간 거의 매년 이 축제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1999년에도 이 축제를 보러 온 나에게 흥미로운 쇼를 보았다는 딸의 추천으로 cookin’ 보러갔으나 표가 매진, 너무 실망하여 돌아서지 못하고 커피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연장 옆의 카페에 들어가니 한국남자가 미국여자랑 대화중이었다. 어딘가 한국사람인것 같아 그 한국남자에게 표가 매진되어 나는 돌아가지만 표가 매진된데에 대해 축하한다고 인사를 했다. 돌아서는 내게 그에게도 표가 없으나 함께 들어가서 서서 보자고 한다. 후에 알았지만 그 한국남자는 송승환씨, 그 미국여자는 난타의 내용을 서양관객이 좋아하도록 다시 꾸며서 성공시킨 미국회사의 디렉터. 이렇게해서 난타와 우리모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숙소가 가까운 우리는 매일밤 뒤플이(?)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난타는 이곳의 유력한 신문인 The Scotsman으로부터 축제의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았고 대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로 한국의 공연단들이 대거 에딘버러 프린지로 진출했고 화려한 한국의상과 음악과 춤, 드럼연주로 한국을 알리는데 공을 많이 세웠다. 2011년에는 국제축제의 제목이 ‘아시아’로 정해져서 우리나라에서는 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씨의 지휘로 어셔홀에서 연주했다. 우리의 문화는 언어가 필요하지 않는 예술공연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2개의 팀이 축제프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카미노의 상자루를 관람했다. 우리의 악기 아쟁과 장고로 우리의 다이나믹한 리듬을 선 보였다. 많은 축제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제 중의 하나는 에딘버러 성 앞에서 스코티쉬 킬트를 입은 백파이프 연주자들의 음악연주와 드럼을 둘러 맨 군악대의 행진도 볼만하고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군악밴드와 여러나라의 의상이 화려한 민속 춤들의 흥겨운 공연을 매일 밤 보여주는 밀리터리 태투다. 1950년에 시작한 이 축제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이게 한다고한다. 축제의 최고조를 이루는 행사는 역시 축제의 마지막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다. 에딘버러의 상징인 성 아래에는 각가지 꽃들로 손질이 잘된 넓고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이곳에서도 밤마다 야외공연이 있다. 바로 이 공원에 앉아 불꽇놀이를 보는것이다. 도시의 한가운데에 높이 올려다 보이는 성과 높디 높은 깎아지른 절벽같은 Castle Rock을 배경으로 스코티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에 마추어 디자인한 불꽃놀이를 보는 것이다. 밤하늘에 멋지게 수 놓는 불꽃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음악에 어울리게 디자인 한 색다른 춤처럼 보이는 불꽃들의 난무에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불꽃놀이가 끝나면 갑자기 어둠이 내려 앉은듯 고요해지고 사람들은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며 차거운 밤공기를 가르면서 집으로 천천이 발걸음을 옮긴다 기사 및 사진 : 손선혜 영국 유로저널 칼럼리스트 ommasdrea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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