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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재정위기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방안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5일(목요일),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에 합의하면서 유로존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을 병행하는 새로운 그리스 지원책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통과했다.
애초,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럽연합 내 회원국의 문제는 유로존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그리스 재정문제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결속을 강조했었다.
반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부패하고 무능한 그리스 정부에는 한푼도 지원할 생각이 없다."는 강경한 견해를 밝히며 유로존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IMF의 개입이 병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심각한 재정 적자로 최근 유럽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그리스 재정위기는 유로화의 가치하락과 주변국 경제동향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에서는 대규모의 재정 적자를 메꾸기 위해 공무원의 임금과 연금을 대폭 삭감하고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는 등 강력한 재정감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만연한 부정부패와 조세정책의 실패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분담만 늘어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달 초,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그리스는 유럽의 해결책을 원한다."라고 말하며, "IMF가 최선의 해결책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번 프랑스와 독일의 합의에 따른 새로운 재정위기 지원정책에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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