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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프랑스 서부 해안지역에 몰아닥친 태풍 신티아(Xynthia)에 의해 수몰되었던 가옥 중 1천500여 채가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일요신문(JDD)이 보도했다.
사고 지역 관계자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태풍으로 수몰되었던 가옥들의 안전상태를 점검한 결과 보수가 불가능한 1천500여 채의 가옥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7일과 28일 밤사이에 대서양 연안의 유럽 서부에 몰아닥친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프랑스에서만 53명의 사망자와 7명의 중상자가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프랑스 서부 샤헝트 마리팀(Charente Maritime) 지방의 레귀용-쉬르-메르(l’Aguillon-sur-Mer)와 벙데(Vendee) 지방의 포트-쉬르-메르(Faute-sur-Mer)로 각각 2천5백여 명이 거주하는 이 두 지역의 제방을 넘어온 바닷물에 도시 전체가 침수되고 인근지역 100만 호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빠져 숨지거나 강풍에 꺾인 나무와 집기 등에 맞아 숨진 사람은 모두 53명으로 집계됐으며 중상이 7명, 경상을 입은 피해자는 7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트-쉬르-메르에서만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프랑스 사회보험 연맹(FFSA)의 베르나르 스피츠(Bernard Spitz) 위원장은 이번 폭풍으로 목숨을 잃은 53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5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입은 피해액이 모두 15억 유로에 달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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