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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새로운 연정정부 출범으로 금융시장 안정세 (1면)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당이 중도좌파인 민주당과의 연정에 합의하며 새로운 연정정부 출범하면서 안정적 경제정책 수행이 기대되고 있다.

 1196-유럽 4 사진 1.png1196-유럽 4 사진 2.png


현지 언론 Corriere della sera, Il sole 24 ore지 등의 보도를 인용한 밀라노KBC에 따르면 아털리아 정치권은 2018년 5월 총선 직후 구성된 오성운동당과 동맹당의 연정정부가 1년 2개월만에 붕괴되며 지난 8월 20일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는 등 조기 총선의 위험이 대두되었다.

이와같은 이탈리아 정국의 불확실성이 유럽 전체로 퍼져 유럽 증시가 폭락하는 등 혼란에 빠졌으나 대통령의 중재 하에 오성운동당과 민주당의 연정정부 출범이 확정되며 발빠른 조기수습에 성공하게 되었다. 
집권과 함께 미숙한 국정 운영을 보였던 오성운동당과는 달리 강경한 반난민정책 추진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동맹당의 살비니 대표가 연정 붕괴를 선언하며 정부 주도권 장악을 시도했으나 이에 실패하며 지지율 급락과 함께 야당으로 위치가 바뀌게 되었다.

정국이 장기적 혼란에 빠지기 직전 중도좌파인 민주당에서는 현 제1당인 오성운동당에 연정을 제안함으로써, 오성운동당이 정치적 정적 관계를 유지했던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며 양 정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민주당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집권당의 위치를 회복하게 되었다.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은 친EU, 친기업 정책을 통해 산업성장을 통한 고용 증가 및 경제회복을 추진했으나 고질적 문제인 국가부채 해결을 위해 강력한 과세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오성운동당에서 추진하는 반정부 포퓰리즘 정책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전통적으로 정적 관계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정국 안정을 위해 양 정당이 연정정부 구성에 동의함에 따라 오성운동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큰 지지를 얻으며 권리당원 투표에서 79%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오성운동당 디 마이오 당대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이탈리아 새 정부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옳은 일을 하는 정부’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새 양당 정부는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경제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며 경기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성장 토대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는 내수소비 확장을 위해 기존 오성운동당의 주요 정책인 기본 소득세 지급, 부가가치세 인상안 폐지를 포함한 확대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하면서, 개별 노조에 의해 시행되는 최저임금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탈리아 경제인협회인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의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정부에 대해 ‘성장에 집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평하고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실물경제 성장을 위해 실질적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시종일관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EU와 더 유연한 관계를 통해 신뢰도를 유지하며 성장을 위한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 Corriere della Sera지는  조기 총선의 위험을 극복하고 출범하는 새 연정정부에 대해 ‘부정적 요소보다는 긍정적 요소가 더 강한 정부’로 ‘오성운동당이 정치적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정치 경험이 풍부한 민주당과 연합함으로써 보다 더 유연한 호환성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 연정 정부 출범 전 주요 정책 조항에 미리 합의점을 도출한 후 정부가 구성됐으며, 양당의 의원 수가 국회 50% 이상을 차지해 정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 아시아 경제 신문 전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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