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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 1패의 부진한 전적으로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진 프랑스 월드컵 축구 선수단이 예정된 훈련을 거부하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 선수단은 니콜라 아넬카(Nicolas Anelka) 선수의 대표팀 퇴출을 결정했던 프랑스 축구연맹에 항의하는 뜻으로 훈련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프랑스 월드컵 축구 선수단은 예정된 훈련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평소처럼 버스를 타고 숙소 인근의 훈련장을 찾았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버스에 내린 뒤에도 대표팀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와 헤몽 도메네크(Raymond Domenech) 감독은 버스에 남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화를 마치고 운동장을 찾은 파트리스 에브라와 훈련을 준비 중이던 호베르 뒤베른(Robert Duverne) 트레이너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졌으며, 도메네크 감독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호베르 뒤베른은 자신의 초시계를 내던지며 운동장을 떠나고 말았다.
파트리스 에브라 주장은 한 장의 쪽지를 남기고 선수들과 함께 다시 버스에 올랐다.
프랑스 월드컵 축구 선수단 전체 명의의 서명이 담긴 쪽지에는 "프랑스 축구연맹은 일부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만 믿고 니콜라 아넬카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연맹은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선수들을 보호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훈련을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쟝-루이 발렁탕(Jean-Louis Valentin) 축구팀 단장은 훈련장을 찾은 기자들 앞에서 "그들은 훈련을 거부했다.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이고, 프랑스인 모두를 실망시키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나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축구팀 단장직을 사퇴하고 축구연맹에서도 탈퇴하겠다."라고 덧붙이고 운동장을 떠났다.
프랑스와 멕시코의 경기가 진행중이던 지난 17일,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니콜라 아넬카가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프랑스 축구연맹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아넬카의 축구 대표팀 퇴출을 결정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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