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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큰 폭으로 올랐던 가스요금이 3개월 만에 다시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자 경제부 장관이 중재에 나섰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지난 24일, 프랑스 에너지 조정위원회는 프랑스 최대 에너지 기업인 GDF Suez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7월 1일부터 가정용 가스 요금을 4,7%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권익단체인 CLCV와 AFOC 등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연체로 인한 가스공급 차단이 급증하는 가운데 또다시 가스요금을 올리는 것은 독점 기업의 횡포다."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으며 일부에서는 GDF Suez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는 정부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가스요금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크리스틴 라갸르드(Christine Lagarde) 경제부 장관은 다음날인 25일 프랑스 앙테(Frnce Inter) 라디오를 통해 내년 1월 1일까지 인상안을 보류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중재에 나섰다.  
현재 프랑스 가정의 44%는 난방을 위해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리와 온수 등의 용도로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을 포함하면 전체 가정의 90%가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일의 9,7%인상에 이어 7월에 또다시 4,7%의 인상이 이어진다면, 주방에서의 조리용으로만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는 연간 14유로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며, 조리와 온수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33유로, 조리와 온수, 난방을 모두 가스로 해결할 경우의 연간 추가 부담은 130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GDF Suez 측은 "높은 인상률에도 불구하고 가스는 여전히 가장 경제적인 난방수단이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가스요금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국제유가의 등락폭을 감안하여 적정수준에서 책정됐다."라고 덧붙였다.
GDF Suez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가스난방비는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정의 8% 선에 머물고 있으며, 전기난방비의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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