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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완기의 테마 여행기
2019.10.28 02:15
퐁텐블로 성 Chateau de Fontainebl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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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프랑스 퐁텐블로 성 Chateau de Fontainebleau 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1만 7천 헥타르의 어마어마한 퐁텐블로 숲에 위치한 궁전은 나폴레옹 1세가 천혜의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퐁텐블로 궁전을 회상하며 « 몇 세기에 걸친 왕들의 진정한 집이다 »라고 표현한 것처럼 프랑스를 다스리던 왕들이 가장 선호하던 궁전이었다. 퐁텐블로 성은 원래는 왕족들의 사냥 집이 있던 곳이었는데, 역대 왕들에 의해 증, 개축되어 중세에서 18세기 말까지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사냥하기에 안성맞춤이라 수행원을 거느린 왕이 선호하던 곳으로, 1137년 ‘루이 7세 Louis VII’가 정착하기 시작하여 1870년 나폴레옹 3세의 제 2제정까지 약 700년에 걸쳐 왕들의 거처로 이용되어, 당대의 유행과 왕의 선호에 따라서 왕궁을 증축하고 새로운 실내장식으로 치장한 것이 시대별로 남아있어서 흥미롭다. 성 안에는 예술 작품에 관심이 많던 왕들이 오랜 기간 동안 수집해온 수많은 걸작품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정원 역시 여러 세대의 왕들이 거치며 나름대로 아름답게 가꿔 왔으며, 녹음이 우거진 광활한 숲은 사냥을 즐기던 왕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역사 영국과의 백년전쟁이 시작되면서 수도인 파리를 버리고 르와르 고성지대로 왕정을 옮기면서 퐁텐블로 궁전은 소외당하지만, 다시금 파리를 정치의 중심지로 만든 왕은 ‘프랑스와 1세 Francois 1’(1494 - 1547) 이다. 스페인에 볼모로 잡혀있다가 돌아오자마자 루브르 궁전을 확장하고, 1528년부터 삶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하면서, 이탈리아 예술가 ‘로소 Rosso’ , ‘르 프리마티스 Le primatice’를 초청하여 프레스코화로 실내장식을 한다. 오늘날까지 보존된 프랑스와 갤러리와 ‘에땅프 공작부인Duchesse d’Etamp’의 방에서 당시의 화려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와 1세는 예술품 수집가로도 유명한데, 화려한 보석과 무기, 조각, 그림을 비롯하여 특히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수집하는데,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라파엘, 사르토의 작품, 조각, 양탄자, 보석 등을 수집한다. 부르봉 가문의 시조인 ‘앙리 4세Henri IV’(1553 - 1610) 는 퐁텐블로 궁전에 유난히 집착하여 자주 이 곳에 머물면서 보수 및 증축 공사를 한다. 이 곳에서 태어난 아들 ‘루이 13세 Louis XIII’ (1601 - 1643)에 이르러 삼위일체 성당의 장식을 완성하고, 궁전의 첫 얼굴인 말발굽 형태의 계단을 완성한다. 베르사유 궁전 건설에 열중한 ‘루이 14세 Louis XIV’ (1638 - 1715), 루이 15세, 루이 16세도 매년 가을 9-10월 사냥철에 정기적으로 왕정자체가 머무르며 프랑스를 다스린다. 1804년 12월 2일 황제대관식을 위하여 불러들인 교황 ‘비오 7세Pie Vii’를 맞이하기 위하여 새로이 가구들을 들이고,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또한, 1812-1814년 동안에도 교황이 유배생활을 한다. 점차, 나폴레옹 자기자신과 황비 ‘조세핀Joséphine’ (1763 - 1814)의 거주를 위하여 가구와 장식을 갖춘다. 재혼한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 루이즈 Marie-Louise’ (1791 - 1847)를 위하여 아름답게 탈바꿈시킨다. 왕이 사용하던 방을 ‘왕관의 방salle du Trône’으로 바꾸고, 공식적인 회의 및 사신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지금도 천정에는 왕조를 상징하는 백합문양을 비롯한 모티브들이 왕들의 침실로 사용하던 당시의 흔적들이다. 프랑스의 마지막 왕 ‘루이 필립 Louis-Philippe’ (1773 - 1850) 은 방계가문에서 왕이 되었기에 더욱더 궁전을 화려하게 치장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으며, 제 2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지내다가 쿠테타를 일으켜서 황제가 된 ‘나폴레옹 3세Napoléon III’ (1808-1873)도 궁전을 치장하는데 열중한다. Cour du cheval blanc (백마의 뜰) 금 도금된 독수리의 양날개가 화려하게 장식된 정문을 들어서면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에 둘러싸인 “ㄷ” 자 형태의 중정이 나오는데, 전쟁에서 패하고 황제 포기각서에 사인한 ‘나폴레옹 1세’가 1814년 4월 20일 ‘엘바 섬 Ile d’Elbe’으로 유배를 떠나면서, 황제의 친위대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며 울음바다로 변하였던 곳이기에 < 꾸흐 데 자듀 Cour des Adieux > (작별의 뜰)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이 < 꾸흐 뒤 쉬발 블랑 Cour du cheval blanc > (백마의 뜰)이다 말발굽 형태의 나선형 계단은 1632-1634 ‘뒤 세흐소 Jean Androuet Du Cerceau’가 만든 것으로, 로마의 고대 기마상을 석고로 본을 떠서 광장 중앙에 1560-1570년 세우면서 ‘백마의 뜰’로 불린다. . 중국관 퐁텐블로 궁전을 입장하자마자 아랫층에 위치한 중국 박물관은 길이 14미터 폭 7미터의 큰 살롱은 으제니 황후가 자신과 친한 사람들과 편안한 대화를 하거나 놀이를 위한 방으로, 아시아에서 가져온 가구와 도자기, 장식들이 전시되어 있다. 1863년 나폴레옹 3세와 ‘으제니 Eugénie’ 황후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 곳의 귀중품들은 1860년 프랑스 영국 연합군이 중국에 시장개방을 요구하며 북경을 함락하고, 여름궁전의 화려한 보물과 장식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나폴레옹 3세가 나누어 갖은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커다랗게 표현된 부처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를 묘사한 것으로, 여름 궁전을 장식하던 것이란다. 1861년 퐁텐블로 궁전에 나폴레옹 3세를 방문한 ‘시암 Siam’(태국)의 사절단이 선물한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다. 나폴레옹 박물관 1986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곳으로, 나폴레옹 황제시절인 1804-1815년 동안의 유물들과 나폴레옹 형제자매와 두 명의 부인, 아들인 ‘애글롱’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완벽하게 복원된 야전 텐트, 그 유명한 프록코트와 삼각모, 그림, 조각, 가구를 비롯하여 보석으로 치장된 귀중품, 황제의 대관식 장면, 사용하던 잠옷, 메달과 화려한 무기가 황실의 영광을 보여주는 듯 하다. 1804년 12월 2일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거행한 나폴레옹의 대관식 복장을 그린작품으로, 자신을 위엄과 우아함을 갖춘 모습으로 표현한 것에 대만족하여 다른 황제의 궁전에 설치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로 하사하기 위하여 여러 점을 주문한다. 작품에서 보이듯, 금줄로 수 놓은 신발과 흰 비단옷, 나폴레옹의 문장인 벌이 수 놓여진 벨벳 외투, 흰 장갑, 머플러, 목에 걸었던 ‘레지옹 도뇌흐 훈장 Légion d’honneur’, 오른손에 들고 있는 홀, 의자 위에 올려져 있는 지구본과 정의의 손이 황제의 권위와 정통성을 보여준다. 나폴레옹이 대관식에서 입었던 흰 비단 튜닉이 바로 옆의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고, 대관식에 찼던 비단 허리띠와 금 도금된 검이 소장되어 있다. 1804년 12월 2일 황제 대관식에서 허리에 찼던 이 검은, 황제가 되기 전, 제 1통령으로 선출된 나폴레옹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하여 1801년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황제 대관식에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랴부랴 손잡이 부분을 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136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섭정 Regent’을 중앙에 박아 넣었었다. 이 검은 나폴레옹이 사용한 의전용 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검신에 새겨진 로마와 신성로마 시절 황제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황제들의 검 Sabre des Empereurs’으로 불려진다. 화려한 검집과 금도금된 가죽띠, 보석으로 치장된 손잡이의 이 칼은 이탈리아 원정에서 오스트리아 대군을 물리친 보나파르트 장군을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평화와 성공을 상징하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연합군과 전쟁에서 패하고, 1814년 퐁텐블로 궁전에서 음독 자살을 시도하지만, 근접 경호하던 ‘꼴랭꾸흐 Caulaincourt’ 장군에게 조기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덧 없는 자신의 영광을 회상하며 선물하였던 것이다. 나폴레옹의 애정이 담긴.... 천상 타고난 군인이던 나폴레옹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도 군복장을 즐겨 입었는데, 특히 나폴레옹의 상징처럼 각인된 모자와 긴 외투가 인상적인데, 이 곳에는 마지막 유배지 ‘생트 헬렌 Sainte-Hélène’에서 나폴레옹이 입었던 회색과 녹색 외투가 전시되어 있다. 로마의 왕으로 불리던 나폴레옹의 아들 ‘애글롱’이 태어난 1811년 3월 20일 파리시가 황태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선물하였던 요람은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보관되어 있고, 이 요람은 뛸르리 궁전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프랑스와 1세의 갤러리 퐁텐플로 궁전에 정착했던 이탈리아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프랑수아 1세' 갤러리에서 보이는 ‘F’는 프랑스와 1세를 나타내고, 왕의 수호동물인 불 뿜는 도마뱀이 보인다. 불을 끄는 능력도 갖춘 도마뱀은 분쟁을 다스리는 왕의 모습을 상징하고, 입에 문 보리이삭은 왕이 백성을 먹여 살린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잘려진 가죽이나 종이가 돌돌 말리는 모티브로 장식된 액자들 중에, 흰 코끼리는 옛 고대부터 고귀하고 지혜의 상징으로 신성시하던 동물로 프랑스와 1세를 나타낸다. 발치에 세명의 인물은 우주를 구성하는 공기, 물, 불을 의인화한 것으로, 프랑스와 1세가 우주를 다스린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옆의 작품은 그리스 신화중에 신들이 변장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납치하는 장면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오른쪽은 말로 변장하여 ‘필리흐 Philyre’를 납치하는 ‘사튀흔느 Saturne’ 를 묘사하였고, 왼쪽은 쥬피터가 황소로 변장하여 ‘유럽 Europe’을 납치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무도회장 무도회장의 입구는 앙리 2세 치세말기에 완성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비좁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자마자 100 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 화려하게 장식된 밝은 공간은 극적이다. 벽의 프레스코화들은 1550년경에 ‘프리마티스 Primatice’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묘사한 것이다. 신들의 세계에서 음악의 신 아폴론과 뮤즈들의 평화롭고 조화로운 공연장면은 프랑스 왕국의 현실을 표현한다. 고대 반인반수의 형상을 청동으로 본떠서 제작한 벽난로의 장식은 프랑스와 1세 시절에 만든것으로, 프랑스 대혁명때 파괴된 것을 1966년 로마에 현존한느 같은 모델에서 그대로 본을 떠서 복원한 것이다. 바닥과 천장에는 ‘앙리 2세 Henri II’를 상징하는 ‘H’와 왕비 ‘까뜨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édicis’를 상징하는 ‘C’, 왕의 애첩 ‘디안느 Diane de Poitiers’를 나타내는 ‘D’가 결합된 문양이 곳곳에 보인다. 프랑스 군대를 상징하는 백합문양이 많고, 1469년 ‘루이 6세’에 의하여 창단된 ‘생미쉘 기사단Ordre de Saint-Michel’ 문장이 보인다. 황비의 침대 금도금된 화려한 침대는 본래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뚜와네트’를 위하여 1787년 제작된 것으로, 왕비가 다시 방문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되지만, 프랑스 대혁명으로 단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이 침대는 창고에 보관되었단다. 나폴레옹이 퐁텐블로 궁전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고, 황비 ‘조세핀’을 위한 방으로 꾸미면서1805년 ‘조세핀’이 정착하면서 사용한다. 이 방의 천정은 나무로 제작된 것 위에 채색과 금도금을 한 것으로, 이 시기의 가장 아름다운 천정장식의 백미를 보여준다. 중심 부분은 루이13세의 부인 ‘안느 도트리쉬 Anne d’Autriche’를 위하여 1644년에 완공한다. 침대 위 천장은 루이 15세 시절 방의 크기를 늘리면서, 선조들이 남긴 유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증축된 부분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였고, 왕비 ‘마리 레진스카 Marie Leczinska’의 이니셜인 ‘M’을 넣는다.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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