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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글로벌 경기 침체와 브랙시트로 경제성장 저해
2020년 경제성장률 1.3%에서 1.2%로, 2021년은 1.8%로 0.5% 하향 조정 발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브랙시트가 2021년 영국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말하면서 금리 인하 주장까지 대두되고 있다.

영국 일간 Daily Mail지 보도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보리스 존슨 영국 수상의 브랙시트 딜의 결과를 처음으로 모델링한 뒤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영란은행은 또한,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하였으나, 금년도 성장률은 1.4%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이에따라 영국 경제의 암울한 예측으로 Jonathan Haskel와 Michael Saunders 정책관은 영란은행의 0.5% 금리 인하를 원했으나,  이는 0.5% 금리 동결을 주장한 Mark Carney 총재를 포함한 정책관 7명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최근 예측은 2022년 국내총생산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8월 전망한 것보다 1% 낮음을 보여준다. 

금리를 동결한 후 영란은행 Carney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 전망이 매시간마다 바뀌는 상황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Carney 총재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았을 때, 그 큰 그림은 더 어두워졌다"면서 " 영란은행은 브랙시트 딜이 타결되어 브랙시트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세계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브랙시트 노딜 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통화정책 활용을 덧붙였다.

Man GLG 전략채권펀드 매니저 Craig Veysey는 영란은행이 '정치적 편향 의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고려해 통화정책위원회는 금리가 매우 낮아 얼마 남지 않은 탄약을 아껴두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이며, 이는 영국과 세계 경제의 상황에 따라 내년에 사용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예측된 경기침체 원인의 탓의 3/4은 '취약한 세계경제 환경"과 최근 "자산가격의 변화"에 돌렸고, 남은 1/4은 제안된 브랙시트 딜과 2019년 지출의 영향에서 비롯되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특정 브랙시트 딜이 영란은행의 경제성장 예측 시뮬레이션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브랙시트의 영향은 이전 예측보다 더 암울하다.

위원회의 예측에 의하면 브랙시트가 국민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15년간 이어지며, 브랙시트 딜에서 초안된 기간으로 인해 단기간 동안 현저한 슬럼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년 내에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한 조정이 더 많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더 빠른 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딜의 성격과 상관없이 성장 전망치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실성이 높아지면 단기적인 투자 증가 추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란은행은 말했다.

영란은행은 브랙시트 투표 후 2016년 8월 4일에 금리를 0.25%로 인하했으며, 2017년 11월 2일 다시 0.5%로 인상했다. 2018년 8월 2일 이후 오늘까지 금리는 0.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브랙시트 딜의 발전으로 기업과 가계가 직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감소함에 따라 영국의 GDP 성장이 2020년에 회복할 것을 예측했다.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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