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계층 이동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1면)

프랑스, 사회계층 상승 이동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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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사회계층 상승 속도가 남성보다 여성이 빠르지만 여전히 사회 이동의 벽은 견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자료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 라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1975년 이후에서 오늘날까지 사회형태변화에 대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부모세대와 다른 사회계층에 속하는 35-59세 남성의 비율은 65%로 40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는 12포인트 증가해 71%로 집계되었다.

어떠한 사회적 출신을 막론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부모세대에 비해 계층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사회적 진보에 따른 여성 노동의 일반화와 관련이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오늘날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진 것도 주 요인이다.

이렇게 여성의 사회적 계층 이동이 유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모세대와 동일하게 여성이 관리직으로 진출하는 확률은 남성보다 여전히 낮았다. 2018년 OECD는 이러한 남녀 불평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었다.

남성의 경우 2003년 이후 사회 이동성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75년에서 1990년 대 중반까지 남성의 사회적 계층 상승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후 2003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위계층에 있던 남성들이 사회적 이동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진 반면 상위계층의 사회적 격하가 빈번해졌다.

70년대 중반에서 2003년 사이, 남성의 경우 사회적 상층 이동이 하향 이동보다 세 배가 높았다. 그러나 2015년 이 비율은 1,8배로 낮아진다. 2003년과 2015년 사이 남성의 사회적 상층 이동은 31%에서 28%로 감소했다.

동일 시기 동안 남성의 사회적 하향 이동은 70년대 후반 7%에서 2015년 15%로 두 배 상승했다. 여성은 12%였다. 이러한 하락은 전문직의 감소와 사회적 진전의 부진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프랑스의 사회적 계층간의 벽은 여전히 견고하다. 지난 40년 동안 평균적 사회적 이동성은 나아졌지만 하향 이동도 확대되면서 실질적 체감 이동성은 감소했다는 설명이 따른다.

1977년에 직원 및 숙련 노동자가 아닌 관리직이 될 가능성은 관리직 자녀가 직원 및 숙련 노동자의 자녀보다 28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 어머니 세대와 비교해 35배로 높아진다.

반면 2015년에 이러한 상대적 확률은 남성의 경우 12배 여성은 8배로 낮아진다. 관리직의 자녀가 관리직이 되는 가능성은 감소하고 하향 이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직원과 숙련 노동자의 자녀의 사회적 하향 이동률은 10%, 관리직은 43%였다. 오늘날 사회적 계층 재생산이 과거에 비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직의 자녀가 관리직이 되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높다. 70년 대 후반 두 관리직 중 한 관리직의 자녀가 관리직이 되었으며 2015년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동일 기간 동안 직원 및 숙련 노동자의 사회적 계층 재생산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의 자녀 중 43%가 부모세대와 동일한 궤적을 따랐다.  

프랑스 유로저널 단독 뉴스

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