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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자제’ 요청, 


         新총풍 사건이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측에다가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대충격을 받았다.



민족의 생사존망이 걸린 한반도 평화 문제를 자신들의 총선 이해득실에 활용키 위해 '미국에 총선 전에 북미 회담 자제를 요청'한 것은 국익을 포기하고 국민을 배신한 매국행위이자 제2의 총풍 사건으로 규정한다. 



1997년 대선 당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돕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인사를 만나 북측에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한 ‘총풍 사건’을 비롯해 선거 때마다 ‘북풍’을 획책해온 보수 정당의 DNA가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에게 면면히 이어져 오고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7월 방한한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지난 20일 방위비 협상과 관련, 초당적 외교를 하러 방미해서 만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까지도 “지난해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다음 정상회담마저 총선 직전에 열릴 경우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의 취지마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한국당이 선거에서 불리하니 이를 연기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는 말로, 선거에 눈이 멀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마저 반대하다니 경악스럽고 참담할 뿐이다.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당파적 이해나 여야를 떠나 국익을 우선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국적인 언행을 규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반하장으로 “문재인 정권에 속아 엉뚱한 시점에 정상회담을 열지 말라고 미국 당국자에게 진실을 말해준 것”이라며 “제가 틀린 말 했냐”고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제 북한에는 '총풍도 북풍도' 안되니 동맹인 미국측에 거래하고 공작을 헤서 한반도 국면을 어렵게 만들어 총선에 활용하려 한 것으로 지금까지 남북관계를 악용해 국민들을 탄압해왔던 집단의 후예답고 사대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유한국당이 살아남기위해 북·미 대화가 파탄나 한반도 위기가 증폭되고, 경제는 나빠져 민생 불안이 커지기를 희망하는 정당이라면 그야말로 김세연 의원 불출마 선언문처럼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고 국익을 위협하는 매국 정당이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다시금 자유한국당과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민족과 국가, 국민을 배신할 수 있는 속성이 박혀 있다는 점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올해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했고, 미국도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협상을 다시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조짐도 곳곳에서 감지되는 등 초긴장 상태이다.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는 북미관계가 난항을 겪어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이전으로, 미국의 선제타격설이 횡행하던 긴장과 위기상태로 되돌아 가는 것을 막고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번영 쪽으로 정세가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온 힘을 모으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 해결을 비롯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계 개선에도 돌파구를 열 수 있는 남북관계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친다. 



매국 정치’로 국익을 위협하고 국민에 모욕감을 준 나 원내대표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싸움으로 몰아가지 말고, 국민배신 행위에 대한 사죄를 분명히 하고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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