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19.12.28 21:50

8번가의 클럽에서

조회 수 8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최지혜의 예술 칼럼 (237) 
8번가의 클럽에서 

그레이엄은 평론가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 1886-1966)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미국적인 미술 양식은 우리의 붓 아래에서 나온다"라고 언급하며 자신과 데이비스, 고르키를 그 대표적인 작가로 꼽았다. 즉, 이 주장은 이들의 작품이 미국 추상미술에 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것이다. 
 
1_Arshile Gorky, Fireplace in Virginia, ca. 1946.jpg
Arshile Gorky, Fireplace in Virginia, ca. 1946


3. 뉴욕 화파(New York School)

2차 대전 이후 다운타운 뉴욕에는 고르키를 비롯한 뉴욕의 예술가들이 예술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고르키의 작업실은 이들의 만남의 장소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1920년대에 그의 작업실이 워싱턴 스퀘어 부근에 있을 때 이미 1910년대부터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는 예술가들의 모임의 장소이자 미국 문화의 중심지의 상징성적인 장소로 부상하고 있었다.  

이 곳은 블리커(Bleecker)와 14번 거리, 7번 거리, 그리니치 거리 사이에 위치했다. 그들은 특히 개인주의와 집단 정체성이 부딪히는 지점에 대해 논의하며 상호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였다. 
그들은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의 정체성 간의 충돌로 발생하는 고민과 분리할 수 없는 예술적인 활동에 대해서, 양식 운동에만 머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로 결집된 공동체로 상호교류를 하였다. 

이후에 이들은 뉴욕 화파(New York School)라고 불렸다.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를 선도하며, 시다 거리(Cedar Street)와 10번 거리의 화랑 등에서 이들은 점차적으로 좀 더 확실한 공동체를 형성해 나갔다.
이러한 공동체 내에서 예술가들은 관심사를 교류하기 위해서 비공식적인 두 개의 그룹인 '예술가들의 주제' 학교(Subjects of the Artists School)와 클럽(The Club)을 형성하였다. 

'예술가들의 주제' 학교를 설립한 바지오테스(William Baziotes, 1912-1963), 마더웰(Robert Motherwell, 1915-1991) 그리고 조각가 헤어 (David Hare, 1917-1992)는 2차대전 중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초현실주의자들과 친분이 있었다. 
이 학교는 파리의 모더니즘을 모델로 삼았다. 그리고 개개인의 추상 작업에 각각의 주제를 부여하면서, 추상에 대한 의견을 자발적으로 교류하였다. 

'예술가들의 주제' 학교가 1년만에 폐지된 반면에 클럽은 주목을 받지 못한 비공식적인 예술가들의 모임이었다. 처음에는 사적인 교류에만 머물렀던 이들은 공식적인 장소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나눌 필요성을 느끼고 8번 거리에 장소를 마련하였다. 
이 장소는 '예술가들의 주제' 학교와 멀지 않았다. 클럽에 속한 예술가들은 다양한 양식으로 작업하며 개인의 창의적인 작업을 존중하며 경험을 나누었다. 이러한 모임에 고르키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고르키의 작업실과 멀지 않은 뉴욕의 다운타운 거리는 추상표현주의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한 지역이었다.

2_Willem de Kooning,The wave, 1942-44.jpg
Willem de Kooning,The wave, 1942-44

고르키는 이들 중에 특히 드 쿠닝과 활발한 교류를 하였다. 고르키와 드 쿠닝은 1934년 쯤에 만나 서로의 작업실과 카페 등을 옮겨 다니며 만났고 이들의 관계는 고르키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드 쿠닝은 고르키의 작품 'The Pirate I'에서 제목을 따온 'Pirate (Untitled II)'을 제작했는데, 이것은 고르키를 위한 드 쿠닝의 존경의 표시인 오마주(homage)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3_Willem de Kooning, Pirate (Untitled II), 1981.jpg
Willem de Kooning, Pirate (Untitled II), 1981

4_Arshile Gorky, The Pirate I, 1942.jpg
Arshile Gorky, The Pirate I, 1942

4. 사회가 부여한 예술가의 임무

역사적으로 예술가의 역할은 자연과 인간의 대상들에 내재하는 아름다움을 표명하는 것이었다. 보이는 대상을 연구할 때, 예술가는 그것의 시각적인 측면을 고려한 명백한 이해와 감각을 습득한다. 이들의 관계를 지배하는 심리적, 물리적 그리고 철학적인 법칙은 기본적으로 '위장(camouflage)'에 관한 연구를 포함한다. 

이 시각적 지능에 통달하기 위해 현대 예술가들은 철저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현대 예술의 다양한 분파들로 형태, 선, 색상의 모든 비밀을 밝혀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역할로 여겨졌던 사회가 부여한 예술가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갔다. 

고르키도 벽화작업을 통해 예술의 범주 내에서만 예술을 향유하지 않고 사회를 예술 안의 삶으로 끌어들였다. 

5_Arshile Gorky working on 'Modern Aviation' murals in Newark Airport for the Federal Art Project (1935-36).jpg
Arshile Gorky working on "Modern Aviation" murals in Newark Airport for the Federal Art Project (1935-36)


그의 벽화작업에서 큐비즘과 초현실주의의 특징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은 1930년대 초 초현실주의의 원리가 미국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6_Arshile Gorky, Nighttime, Enigma and Nostalgia, c. 1933–1934.jpg
Arshile Gorky, Nighttime, Enigma and Nostalgia, c. 1933-1934

그는 유럽에 근간을 둔 역사가 있는 큐비즘과 초현실주의 방법을 수용하면서도 개인의 실험을 통해 미국 대공황시기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접목한 자신의 양식을 발전시켜 나갔다. 
 
7_Arshile Gorky, Study for Mural, 1933-34.jpg
Arshile Gorky, Study for Mural, 1933-34


자율적인 실험을 통해 그는 자신이 바라보는 미국의 사회 모습을 예술로 표현하며 예술가의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5. 삶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철학적 배경

(다음에 계속…)

최지혜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 아트컨설턴트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598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668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883
1825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28) 그대들 모두가 챔피언! ( '2019 연말 파리 시음회' - Le Grand Tasting 2019 Paris- 스케치) file 편집부 2020.01.13 1235
1824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 (56) 그물 file 편집부 2020.01.13 840
1823 최지혜 예술칼럼 보편적인 휴머니즘 file 편집부 2020.01.13 7160
1822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가난한 사람들과 문화 예술 file 편집부 2020.01.13 1048
1821 아멘선교교회 칼럼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편집부 2019.12.30 736
182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뮤즈와 화가와 시인 (2) file 편집부 2019.12.29 1258
1819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프랑스인들의 행복 Joyeux Noël file 편집부 2019.12.28 1622
1818 영국 이민과 생활 10년영주권과 PSW비자 편집부 2019.12.28 1093
» 최지혜 예술칼럼 8번가의 클럽에서 file 편집부 2019.12.28 897
1816 아멘선교교회 칼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편집부 2019.12.17 1168
1815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맛의 예술을 느끼는 부담없는 미슐랭 레스토랑 file 편집부 2019.12.17 1628
1814 유로저널 와인칼럼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27) 몽마르트언덕의 보헤미안, 그들의 넥타 (Nectar:생명의 물) file 편집부 2019.12.16 1344
1813 박심원의 사회칼럼 박심원의 영화로 세상 읽기 : (55) 8월의 크리스마스 file 편집부 2019.12.16 1433
1812 최지혜 예술칼럼 겨울을 닮은 작가 file 편집부 2019.12.16 4387
1811 영국 이민과 생활 한국여권 부정사용과 거소증 신청 편집부 2019.12.16 2126
1810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뮤즈와 화가와 시인 file 편집부 2019.12.16 893
1809 아멘선교교회 칼럼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편집부 2019.12.10 1540
1808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마법의 12월의 축제들 file 편집부 2019.12.09 1778
1807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역사가 만든 뮤즈, 혁명의 뮤즈, 공화국의 뮤즈 마리안느와 함께 (3) file 편집부 2019.12.09 1295
1806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 국민연금과 NI관리 편집부 2019.12.09 1324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