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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02.04 22:17
러시아와 중국, '동변상련'속에 교류 확대로 경제 부흥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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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 '동변상련'속에 교류 확대로 경제 부흥 노려 가스관 연결하고, 인적 및 물류 교류 확대를 위한 인프라시설 건설 확대해 극동지역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면서 중국과의 협력에 속도 조절을 해왔던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의 대러제재를 극복하고 , 미중간 무역 보복 틈새를 노리면서 중국과 협력의 폭과 속도를 더욱 넓히고 빠르게 전개해나가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무역 제재, 미국의 중국에 대한 보복 관세 등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동변상련의 입장에서 손을 잡고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양국은 철도, 도로 등 물류망 연결로 물동량을 확대하고, 입국심사 간소화 등을 통해 물적,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간 국경 지역의 육상, 수상, 복합 입국심사에서 전자시스템을 확대하는 법안이 러시아 의회에서 통과되면 2020년 내 시행되어 무료 전자 비자가 발급되면서 양국 입국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지난 해 18만 7,600명의 외국인이 전자비자를 통해 러시아에 입국하였는데, 이 중 14만 4,800명이 중국인이었을 정도로 중국인이 전자비자 제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간 자동차 및 철도 교량이 연결되면 물동량이 확대되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동북 3성의 막대한 시장을 배후에 두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극동 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의 극동 지역 개발에 대한 의지와 중국의 동북 3성 개발 욕구가 맞물려 최근 극동러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중국간 인프라 개발 및 연결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중국과의 인프라 연결로 중국과의 공급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극동 지역에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 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1월 29일 러시아의 블라고베쉔스크와 중국의 헤이허를 연결하는 길이 1,080m의 2차선 자동차 교량이 3년만에 완공되어, 하루에 승객 5,000명, 630대의 트럭, 164대의 버스, 68대의 차량이 통과할 계획이다. 이 교량의 개통으로 블라고베쉔스크와 헤이허간 화물 회전율이 과거와 비교하여 8배 증가해 물동량이 많아지고, 물류비용이 절감되면 양 지역의 생산 환경이 개선되어 제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유대인자치주 Nizhnelinsky와 중국의 Tongjian 사이를 흐르는 아무르강을 관통하는 총 길이 2.21km의 다리를 건설중으로 이 다리는 러-중 국경간 최초의 철도 교량이 된다. DV Capital에 따르면, 이 교량의 주요 목표는 극동러시아의 경제를 아시아 태평양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극동지역과 중국·동남아시아간 물류 거리가 1,763km로 줄어들고, 아무르주 및 유대인자치주의 광물을 포함하여 러시아 제품의 중국 수출을 위한 통로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통과 물동량은 연간 5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러시아 쪽의 비로비잔-레닌스크간 철도 구간이 보수되면 연간 물동량은 2,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이 구간 철도를 통해 중국으로 연결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시아는 유럽으로 치우쳐 있던 가스 수출선을 중국으로 다변화하고, 동부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가스 수요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2월 2일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개통해 이 관을 통한 첫 가스를 중국으로 보냈다. ‘시베리아의 힘’은 러시아 야쿠티아의 Chayandinskoe 가스전에서 가스를 뽑아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쉔스크를 통해 중국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 파이프를 말한다. 가스파이프는 총 3,000km의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지름은 1,420mm로 연간 최대 수송가능량은 380억㎥이며, 2020년에는 최소 50억㎥, 2021년에는 100억㎥, 2022년에는 150억㎥의 가스를 공급해 2025년에는 최대 수송가능량에 도달할 계획이다. 게다가 가스포럼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라고베쉔스크에 아무르 가스처리공장을 5년 후 완공 목표로 구축할 예정으로 이 공장에서 러시아 최대규모이자 세계적 규모인 연간 490억㎥ 가스를 처리하게 되며, 연간 헬륨 가스 생산만 6,000만㎥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 중 하나로 최근 경제 성장으로 석탄보다는 친환경적인 가스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loomberg에 따르면 시베리아 힘 가스관을 통한 가스는 유조선으로 LNG를 공급받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중국 경제로서는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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