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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20.02.24 00:41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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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 이야기
수도원 건축 : 영혼을 담을 그릇 만들기 (1)


인간과 자연 사이에 건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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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건축이고 건축이 자연에 녹아 들어갈 때 인간은 평안을 느낄 수 있다.
수도원 건축은 깊은 산중 바위 위에, 말 그대로 반석위에 지은 집이다. 건축의 자재는 그 지방에서 캐낸 돌과 흙과 그 지방에서 자란 나무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빛과 어둠이 있다면 수도원 건축은 빛을 자재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보여진다.

중세 시대 교회와 수도원

크리스트의 교회가 313년 국교가 된 이 후 로마가 멸망하는 476년까지 교회는 크게 부흥하였다. 도시의 교회와 동 떨어진 장소에는 수도원이 세워졌다. 수도원은 귀족 지배세력들이 중심이 되어 건축되어지고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하게 되었다. 왕과 귀족들은 장자는 자신들의 지위를 상속케하고 둘째 이하 아들들은 군대로 보내 장군을 만들든지 아니면 교회나 수도원의 고위직책을 담당케 하였다. 

귀족들을 수도원장으로 임명하나, 지방의 호족들과 지식인들이 수도원을 만들어 갔다. 수도원은 수도사들이 영혼을 갈고 닦는 곳이기도 하지만 당대 지배 계급의 피난처가 되기도 하였다.

상류층은 지상에서의 부와 권력도 중요하지만 죽음 이 후의 영원한 세상에서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평안하게 안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든 일에 앞서 있었다.

중세의 사상에서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는 지상에서 반드시 결정하고 마쳐야 하는 중요한 과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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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은 하늘로 보다 높이 올라간다. : 슈제를 신부가 설계한 최초의 고딕 건축 쌩 드니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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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의 내부는 보다 화려하고 빛으로 넘쳐난다. : 쌩드니 성당 내부 중앙 네이브

도시를 중심으로 교회가 발전하고 12세기 빠리의 쌩 드니성당이 고딕 건축으로 지어지면서 교회 건축에도 변화가 오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수도원들은 서서히 고딕의 영향을 받게되었다. 도시의 교회는 고딕으로 바뀌면서 도시화에 걸맞게 대형화되고 세속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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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니아 지도 

수도원은 왕실에서 파견한 자가 수도원장을 하거나 지방 영주의 가족이이 수도원장으로 재직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실제로 수도원 건축의 시작이 영주의 의지로 시작되었고 마무리 된 경우가 대 부분이었다. 

프랑스 국경 도시 뻬르삐냥에서 100km 지점 로마의 길에 자리 잡은 지로나
수도원의 국적을 따지는 것은 하늘의 경계를 나누는 것만큼 의미 없는 일이다. 지금의 스페인이나 프랑스라는 나라 이름 말고 그냥 그 지방 이름을 따라 카탈루니아 지방에는 수도원이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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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가는 길

바르셀로나에서 길을 시작하여 100킬로미터 정도 가면 지로나가 나온다. 지중해 길을 따라 100킬로 미터 정도 갈 때마다 대 도시를 만들었고 그렇게 길을 가다 보면 로마에 도착한다.


지로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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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는길 : 이 길은 바르셀로나에서 지로나 거쳐 뻬르삐냥, 나르본으로 님므로 마르쎄이로 최종 목적지는 로마로 연결된다.  

지로나 사람들의 색깔있는 집들은 오니아르 강변에 들러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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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도시 중심가

지로나 시내를 가로 지르는 오니아르 강변의 건물들은 아름다운 파스텔 색조와 서로 다른 색깔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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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에펠탑보다 12년 전에 지어진 펙사테리에스 벨레스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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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아르 강을 건너는 빨간 철교는 구스타브 에펠이 건축하였다.

펙사테리에스 벨레스 다리 Pont de les Peixateries Velles'지로나의 오니아르 Onyar 강을 건너는 철교로 옛 도시 람블라 리베르타 Rambla de la Llibertat 거리에서 메르카델 광장 Plaça del Mercadal 을 연결하는 인도교다.
1876년 구스타브 에펠이 건축하여 명성을 얻었다.
산트 페레 데 갈리간츠 Sant Pere de Galligants 는 지로나의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12세기 시작한 카탈로니아 로마네스크 작품의 최고 걸작품이다.. 갈리간츠는 수도원을 지나가는 강의 이름을 따라 얻어진 이름이다. 피레네 골짜기에서 내려와 오니아르 강에서 합류하는 갈리간츠 강을 끼고 지로나 대성당을 중심으로 한 마을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고 정원을 통하여 수도원은 대성당과 연결되어 있었다. 수도원 왼쪽으로 니콜라 성당 곁에 아주 아름다운 수도사들의 정원에 자리 잡고 있다. 1870년부터 수도원 성당과 클로이스터 별도의 부속건물에 카탈로니아 고고학 박물관이 함께한다.

주교좌 의자가 있는 대성당과 성직자들의 마당을 지나면 언덕을 내려가면 지로나 옛 도시의 경계를 흐르는 갈리간츠 강의 좁고 수량이 거의 없는 강을 경계로 수도원은 시 외에 위치해 있었다. 대성당 쪽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베드로에게 바쳐지는 갈리간츠 수도원이 니타난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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