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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에이미와 헝데부 (Rendez-vous) (49)
전설적인 음악의 반항아 세르쥬 갱스부르 Serge Gainsbourg

"행복이 사라질까 두려워 행복으로부터 달아난다.
무지개 너머 좀 더 나은 무엇인가 있으며,
그 너머에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사라질까 두려워 행복으로부터 달아난다.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불행하기 때문에
가끔은 크게 울부짖고 싶은 마음이 든다"
<<Fuir le bonheur de peur qu'il ne se sauve 1983, 
갱스부르 작곡 >>

세계의 팝 스타인 존 레논, 데이빗 보위, 믹 재거가 있다면 프랑스는 대중문화의 위대한 아이콘 세르쥬 갱스부르 가 프랑스의 대답일 것이다, 올 3월 2일 그가 사망한 지 29년이 되었지만 파리 Rue de Verneuil 5번가에 위치한 그의 집은 그의 음악적 매력과 능력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메시지로 가득 뒤덮여있고 멈출 수 없는 그의 음악 세계를 느끼며 그대로 간직되고 있다.

1991년 3월 2일 62세의 젊은 나이에 그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그 날 팬들과 프랑스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많은 인파가 그의 집 앞 좁은 거리를 가득 메우고 그의 노래를 부르며 그를 애도하고 그의 분신이자 딸 샬롯(Charlotte)은 그를 보내지 못하고 4일 동안 그의 시체와 함께 침실에서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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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6구에 위치한 그의 집과 팬 들의 흔적

세르쥬 갱스부르 ( Serge Gainsbourg 1928-1991 )와 그의 예술세계

그는 러시아 혁명 이후 프랑스로 이민 온 러시아계 유대인 부모님 사이에서 파리에서 1928년 4월 출생한 후 유아기의 나치 점령 시대, 어려운 환경 속에 화가이자 피아니스트이던 아버지로부터 클래식과 재즈 피아노를 배우고 그림에도 재능을 보이며 조지거쉰을 자신의 로망으로 여기며 보통의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던 중, 그에게 운이 다가온 것은 1965년 'poupée de cire, poupée de son'이란 노래를 작곡해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고 이 곡의 성공으로 많은 명성과 부를 얻게 되었다.

IMG_2616.jpg
1965년 유로비젼 콘테스트 수상식

1967년 갱스부르는 선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당대 최고 배우 브리짓 바르도 (Brigitte Bardot)와앨범 발표를 하며 그의 내면의 예술세계를 표출, 유럽 전역에 큰 스캔들을 일으키며 비난과 선구적인 컨셉으로 많은 호기심을 부르며 큰 인기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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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리짓 바르도와 함께

1968년 두 번의 이혼 후 영화 촬영장에서 만난 매력적인 영국 가수이자 배우였던 제인 버킨(Jane Birkin)과 파도 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 음악 활동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18세 연하였던 제인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에게 향한 강한 예술적 지지와 열정은 한결같았다.
그녀는 둘 사이의 작품협력에 큰 관심과 훌륭한 관찰자의 역할을 하면서 갱스부르는 그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그가 생애 남긴 음악, 영화, 소설 등 프랑스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가져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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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쥬와 영원한 동반자인 제인 버킨

갱스부르는 가수이자 아내였던 제인 버킨을 위해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감미로운 보석 같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많이 작곡하여 그녀에게 선사하고, 그녀가 그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오직 그녀를 위해 작업에 몰두하며 그의 생애 걸작으로 평가 받는 많은 음반을 탄생시켰다.
제인 버킨은 그가 사망 후 한 인터뷰를 통해 그녀 나이 22세 때 만나 같이 활동한 인생의 동반자 갱스부르를 "그는 위대한 사람이었으며 그를 진정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의 음악적인 면에서의 성취는 놀랄만하다. 재즈,록,레게,펑크,일렉트로니카 등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에 활발한 재능을 보이며 자유분방한 소재로 거침없이 그의 세계를 논하며 그의 색깔을 지켰다.

1969년 발표한 "Je t'aime.....moi non plus 나는 더 이상 너를 좋아하지 않아 " 라는 노래의 가사는 선정적이고 자유분방한 그의 내면을 나타낸 대표적인 곡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선 금지조치를 취했지만 반대로 영국에선 인기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몇 유럽 국가에선 극찬을 받으며 성공, 명성, 세계적 기록의 앨범판매와 세계의 분노를 함께 불러일으켰다.

특유의 괴짜적인 갱스부르의 일화로, 1979년 자메이카에서 영감을 얻은 레게 음악에 그가 작사한 'Aux Armes et Caetera' 를 프랑스 국가인 'La Marseillaise' 로 편집해 콜라보레이션방식의 합작으로 발표하자 이 충격적인 발표에 국가의 자부심인 프랑스 군인들은 그의 공연 방해와 그를 협박하고 프랑스 우익인사들의 격렬한 항의가 벌어지며 사회에 큰 무리를 가져왔으나 그의 앨범은 예상과는 반대로 성공적으로 빠르게 팔리며 60만장 이상의 기록을 세우고 처음으로 레게를 대중문화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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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충격을 몰고왔던 레게 음악의 국가 'La Marseillaise' 앨범

또한, 미국과 영국의 첨단 사운드를 도입하고자 그는 10년 넘게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새로운 사운드 기술을 접목시키며 프랑스 음악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의 시적, 니코틴, 알코올, 스캔들로 가득 찬 때론 끔찍한 삶의 추억이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 작곡가, 연인으로 프랑스인들은 그의 예술적 재능, 카리스마적 매력을 29년이 지난 오늘도 그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는 날이면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울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면 
눈물이 흘렀는데, 눈물이 귓불에 떨어지는 순간,
아! 나는 행복을 느꼈다" 
- 세르쥬 갱스부르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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