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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랑' 후반부 본격 시작,'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시작

지난 12월 막을 올린 후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긴장감이 더해가는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은 억울한 의문의 사고로 숨진 최은혜(차민지)의 죽음을 중심으로 숨가쁜 전개를 이어오면서 반환점을 돌고 후반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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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사랑'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사투를 벌이는 여인의 이야기인 동시에,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최은혜의 동생 최소원(신고은)과 남편 한재혁(이선호)가 서로의 관계를 모른채 사고사의 진실을 쫓다가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돼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됐다.

극 전반부에는 자신의 영욕을 위해 어린 딸까지 버린 황연수(오승아)와 최소원네 가족의 갈등을 그렸다. 황연수는 최소원의 남동생 최호진(전승빈) 사이에 둔 어린 딸을 영아원에 맡기고 집을 나간 뒤, 온갖 권모술수로 결국 노유그룹 둘째 아들인 한민혁(윤종화)과 결혼한다. 변호사가 된 옛 연인 최호진이 의도적으로 노유그룹에 입사해 본격 복수극을 예고했다.

갑작스레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 아이까지 잃은 한재혁는 최은혜의 죽음에 아버지가 회장인 노유그룹이 관여했음을 감지하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맘을 먹는다. 우연한 계기로 최소원네 집에 하숙을 하게 된 한재혁은 최소원이 죽은 자신의 아내 동생임을 모른채 사랑에 빠져 안타까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 억울한 최은혜 죽음 전말 어떻게?

시댁의 반대로 정식 혼인 없이 한재혁와 함께 살던 최은혜는 시아버지의 부름에 약속 장소로 가다가 노유그룹 둘째 아들인 윤종화의 차에 치인다. 
당황한 윤종화는 최은혜가 자신의 형수인줄 모른채 박실장(전진기)의 도움을 받아 사고를 은폐한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황연수는 윤종화의 친모인 장화란(정애리)를 협박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결국 노유그룹 며느리가 된다. 하지만 최소원과 한재혁, 전승빈이 최은혜의 죽음에 묻힌 진실을 쫓고 있어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드러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 최소원-한재혁 사랑,이루어질 수 있나 ?

친언니의 사고를 쫓는 최소원과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재혁는 아직 자신들이 어떤 관계인지 모른다. 물론 서로가 같은 사건의 진실을 쫓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숨진 최은혜가 시댁의 반대로 정식 혼인을 하지 못하자 연인 한재혁의 존재를 친정에 비밀로 했기 때문. 하지만 한재혁는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의 처갓집에 하숙생으로 살게 된다. 그리고 최소원과 사랑을 키워간다. 세상이 허락하지 않은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서서히 마주하게 되는 이들의 애틋한 감정은 안타까움과 함께 매회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3. 황연수 어린 딸 키운 최소원...기른 정 '모성애'

황연수는 과거 연인 전승빈과의 사이에서 낳은 이예빛(최하은 역)을 영아원에 맡긴채 집을 나가 자신의 딸이 해외 입양간줄로 안다. 하지만 정작 황연수의 딸을 키우고 있는 사람은 고모인 최소원. 
물론 최소원은 자신이 고모가 아닌 엄마라고 얘기한다. 최소원은 이젠 자신의 딸이 돼버린 이예빛을 절대 내줄수 없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최소원의 남동생이자 아이 친아빠인 전승빈은 마음이 아프다. 

황연수도 왠지 모르게 어린아이 이예빛이 자꾸 신경쓰이는데.. 기른 정으로 출산보다 더 깊은 모성애가 생긴 최소원과 어린 딸의 운명은?

<사진: MBC 드라마 '나쁜사랑' 전재>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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