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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18:39
프랑스 기업들, 코로나19 대비 재택근무 전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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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업들, 코로나19 대비 재택근무 전환 강화 프랑스에서도 코로나 19 전염의 시작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확대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연금개혁 반대를 위한 대규모 공공파업으로 재택근무를 택한 회사들이 적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전했다.
프랑스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Institut Opinion Way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파업기간이었던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동안 직장인의 36%가 재택근무를 했다. 재택근무는 청년층에서 많았으며 35세 미만이 절반 이상이었다. 파업 기간 동안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은 42%였으며 이중 여성이 49%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 대한 직장인들의 선호도는 매우 높다. 향후 다시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93%에 이른다. 재택근무 비율은 대기업보다 중견, 중소기업이 다소 많다. 직원 2000명 미만인 회사에서 재택근무 직원은 51%인 반면 2000명 이상 회사는 42%였다.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택근무자 중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를 구비한 비율은 86%로 프랑스 전체 평균 63%보다 많다. 또한 이들은 공동작업 플랫폼(80%)과 화상회의시스템(83%)을 구비하고 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디지털 시스템이 관리자 및 팀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가능하게 하고 사무실과 다르지 않게 일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답했다. 또한 작업의 리듬을 조절할 수 있고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80%를 넘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역의 사업체들에게 재택근무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뮈리엘 페니코 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정국에서 기업들이 재택근무나 병가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고용주는 직원의 동의 없이도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다. 프랑스 노동법에 따르면 전염병의 위협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로 기업 활동의 연속성과 직원 보호를 보장할 수 있다.
정부가 지역 감염에 집중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예방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프랑스 3대 은행 중 하나인 LCL은 위험 지역을 방문한 직원들은 14일 격리기간을 가지고 재택근무나 병가를 지시했다. 또한 100명 이상의 모임을 연기하고 스카이프와 같은 화상회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 기업들은 최근 연금개혁 반대 파업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19 악화가 시작되면 장기간 재택근무를 확장시킬 전망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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