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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20:32
OECD, 2020년 프랑스 경제 성장률 0,9% 전망(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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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20년 프랑스 경제 성장률 0,9% 전망(1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세계 경제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도 이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 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프랑스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2020년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은 0,1%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지난 2월까지 월 성장률은 0,3%를 유지해 왔지만 코로나19 위기에 접어든 3월에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정부의 1월 발표에서 전망한 올해 1,3% 성장률은 요원해졌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3월 초부터 유럽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역 확산은 불가피하다.
Oddo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브뤼노 카발리에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수치화하기는 힘들지만 예상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강한 상황이지만 한 두 달 후 진정국면에 들어선다면 여름 동안 반등의 기회는 있다는 기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낙관을 할 수 없는 가운데 무엇보다 기업들의 활동이 마비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전반이 동결로 돌아서고 있어 성장 동력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OECD는 최신 발표에서 2020년 프랑스의 성장률은 0,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 11월 추정치에서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 주에 프랑스 중앙은행은 3월 말에 2020년 성장률을 OECD보다 조금 높은 1,1%로 낮출 것이라 밝혔다. 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 장관 또한 성장률 0,1포인트 감소를 언급했지만 이번 주에 코로나19의 유럽 확산이 심화되면서 더 큰 하락세를 예고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질병의 확산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번 주 월요일 기준 프랑스 사망자는 30명을 넘어섰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폐쇄된 환경에서 5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으며 지역감염지인 오와즈와 오트 사보아는 제한적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교통부 장관은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될 경우 대중교통 운행도 일부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알렸다. 코로나19는 지난 주말부터 프랑스인들의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 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강화된다면 가계 소비와 기업 활동은 급격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중국의 위기로 프랑스의 자동차, 의약품, 전자제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명품 시장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엇보다 중국과 기업들의 생산력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소비 감소라는 수요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알렸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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