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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20.03.11 01:23
가사노동, 여전히 여성의 분담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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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여전히 여성의 분담 비중 높아 가사노동은 기본적으로 ‘성별에 관계 없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시각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분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사노동에 대해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7%가 우리사회는 여전히 가사노동을 여성이 하는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가사노동의 부담을 여성에게만 지우려는 태도가 은연중에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48.9%)과 남녀가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33.5%), ‘체력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8.5%)으로 나눠지기도 했다. 대부분 남녀가 함께 가사노동을 분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가사노동이 여성만의 몫은 아니라는 인식(90.5%)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남녀가 함께 가사노동을 짊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일상생활 중에서 잘 발현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제 평소 집에서의 가사노동 분담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가사노동을 훨씬 많이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는 ‘가사노동’의 분담(본인 비중 53.2%, 다른 가족구성원 비중 46.8%)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남성과 여성이 바라보는 본인 비중(남성 42%, 여성 64.5%)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특히 전업주부의 가사분담 비중(86.4%)이 단연 높은 편이었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가사노동 참여 비중(20대 44.6%, 30대 53.8%, 40대 56.5%, 50대 58.1%)이 높은 특징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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