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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업을 이끄는 기계산업이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이 급증하면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어 독일 경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독일 기계산업은 2004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매년 신기록을 세운 독일 최고의 수출품목이었으나 2009년 생산량은 2008년 대비 25% 가량 감소한 1510억 유로를 기록했다 독일 Handelsblatt지의 보도를 인용해 프랑크푸르트KBC가 전했다.


독일 기계협회(VDMA) 비텐쉬타인 회장은 2009년 12월 독일의 기계 수주량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8% 증가하자 “더 이상 추락은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으나, 기계산업 수주량은 아직 2004~08년 평균 수준의 20% 이하에 머물고 있다.


 비텐쉬타인 회장은 "올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연초에는 작년보다 생산량이 적을 것이나, 중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텐쉬타인은 기계산업이 정확히 언제쯤 경제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나,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디르크 네틀링 애널리스트는 2012년이나 2013년경에 기계산업이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기계산업에대한 수주는 독일 유명 연구소인 IFO(Information und Forschung Institut)와 EU가 발표하는 경기지수보다 약 6개월 이후에 실제 수주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은 기게산업 생산량의 감소 속에서도 건설, 목공기계 및 유체기술 관련기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에는 타격이 컸으나 금속가공·철강, 탄광업 관련 생산업체에는 별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 생산업체인 Trumpf의 니콜라 라이빙거 캄뮬러 CEO에 따르면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아시아권,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유럽지역 역시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對러시아 수출이 43%로 대폭 하락했으나, 독일의 20대 기계수출국 중 중국 수출만은 오히려 3% 증가함으로써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독일의 기계산업은 이렇게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산업부문의 인력 감축은 적절한 선에서 이루어져 기계 관련 종사자 총 92만 명 중 감원규모는 지난해 9월 예상치였던 6만 명이 아닌 3만4000명 선에서 중단됐다. VDMA 비텐쉬타인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철저한 장기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뒀기 때문에 예상보다 타격이 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VDMA 자료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평균 자기자산비율(2000~08)은 22%에서 34%로 증가했음에도 파산신고는 380건으로 200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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