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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2020.05.19 01:42

코르시카 섬에서 파리 앵발리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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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에이미와 헝데부 (Rendez-vous) (55)
코르시카 섬에서 파리 앵발리드까지


코르시카의 낭만

청명한 하늘과 거리를 장식한 화려한 꽃들이 무르익을 무렵 우울했던 지난 몇 달을 뒤로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을 기대해 보며, 문득 작년 여름 남 프랑스 니스 (Nice)에서 페리를 이용해 프랑스에서는 가장 큰 섬인 코르시카를 찾았을때 보았던 너무도 푸르러 눈부셨던 인적없는 바다가 떠오르며 다시 찾아가 다시 감상하고 싶은 그리움과 신비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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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푸르른 코르시카 섬의 바다

작년 여름 처음 찾은 곳 이었지만 높은 절벽에 걸쳐진 찬란한 태양과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 인적이 드문 이 섬은 오래전 부터 알고 있는 곳으로 멈추면 보이는 살아 있는 감성 같았다.

코르시카 섬은 나폴레옹이 출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 인지, 수도인 아작시오( Ajaccio)는 거리 곳곳에 나폴레옹의 흔적을 간직하며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와 역사가 함께 공유하는 인상적인 곳 임을 알 수 있었다.

나폴레옹은 코르시카 수도인 아작시오에서 1769년 8월 15일 출생하여 10세 때 프랑스 본국의 브리엔느 (Brienne)육군 사관학교에 입학 때까지 짧은 시간을 보냈으나 그의 생가에 200년 넘게 잘 보관되어 전해오는 적지 않은 유품들을 통해 그의 유년기와 인생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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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시오에 위치한 나폴레옹 생가

작년 8월 그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거행된 큰 축제는 코르시카 뿐 만이 아닌 유럽 전체의 축제였다.

축제는 과거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한 모직 유니폼에 코르셋을 입은 황실 경비원, 사냥꾼, 시대를 장식한 우아한 숙녀들, 웅장하고 눈부신 군인들, 유럽 전역에서 온 많은 인파와 아침에 시작된 화려하고 환상적인 퍼레이드와 제국 테마에 관한 많은 전시회가 개최되어 박물관, 광장과 같은 도시의 필수 장소에서 유럽 지배를 꿈꾸던 나폴레옹의 승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

프랑스 혁명의 혼란은 나폴레옹과 같은 야심 찬 군사 지도자의 기회가 되었다,
프랑스 혁명 후 루이 16세가 처형되고 그 후 큰 권력으로 테레의 통치자로 알려진 로베스피에르( Robespierre)가 처형되므로 나폴레옹은 새로운 프랑스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왕당파의 반란을 진압하고 정부를 구한 후, 새로운 프랑스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포함되며 내무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뛰어난 통솔력으로 군사 문제에 신뢰할 만한 조언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그의 지시에 따라 오스트리아에 대항하여 많은 승리를 거두고 오스트리아와 평화 조약인 캄포포르미오 조약을 맺으며 프랑스 제국을 크게 확장 시키고 프랑스를 군주국으로 돌려 보내 왕족 주의자들의 내부 위협을 배제하여 굳건한 군인 조직을 이루며 영웅이 되면서, 이 모든 기회와 성공은 나폴레옹을 군대에서 가장 밝은 별로 만들었다.


어머니 레티치아 보나파르트 (Letizia Bonaparte)

나폴레옹의 어머니 레티지아는 나폴레옹 생애 큰 영향을 주었고 그의 정신적 지주로 존재하고 있다.
어머니 레티치아는 1750년 8월 24일 코르시카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법대생인 챨스 보나파르트와 결혼하여 8명의 자녀 중 둘째 아들로 나폴레옹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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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견해로 완고했던 나폴레옹 어머니

1785년 35세 때 남편의 사망으로 일찍 과부가 되었지만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자녀들과 정착하며 그곳에서 나폴레옹은 성공적인 군사 경력을 가지게 되고 권력을 잡는 시초가 된다.

엄격함과 강인함, 용기로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양육하고 지원하였으며, 나폴레옹이 하루 긴 시간 일하고 공부하는 습관은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전해지며 그의 어머니는 아무 도움없이 혼자서 모든것을 지혜롭게 놀라운 통찰력으로 처리했던 그의 영웅이었다, "나의 성공과 내가 남긴 업적은 내 어머니 덕택"이라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은 여러 곳 에서 볼 수 있으며, 그는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일생동안 많은 조언을 어머니에게 구했다고 전해진다, 영국군의 포로로 엘바 섬에 유배되어 섬에서 탈출하기 전 날 "내 아들아, 네 운명을 이루라 너는 이 섬에서 죽게 태어나지 않았단다" 라는 기록에도 그의 대한 어머니의 조언은 항상 그를 도왔다.

"나의 어머니는 왕국이라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며 생각이 치우치지 않아 절대로 틀리지 않으며 그분의 경험과 조언은 내개 아주 유익하다"

그녀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나폴레옹의 상승을 지켜보았으며 왕 의 어머니지만 검소하고 소박하며, 위엄과 철저한 견해와 품위로 그 시대 유럽을 압도했다.


또 다른 기회의 여인

나폴레옹의 가장 큰 영감의 도움은 6살 연상이자 두 자녀를 둔 미망인 그의 첫 아내 조세핀 드 보아르네 (Josephone de Beauharnais)였다.

나폴레옹에 의해 선정된 황후 조셉핀은 정치적 문화적으로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녀의 전설적인 매력으로 나폴레옹의 아내이자 사랑이자 그의 권력과 제국 쟁취에 크게 기여 하였다.

전 남편과 귀족 이었던 그녀는 옛 귀족의 타이틀과 함께 코르시카 섬의 평민 출신의 나폴레옹의 정치적 목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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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여인 조셉핀과 나폴레옹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귀족이라는 신분으로 고통을 격고 테러 통치 기간동안 투옥과 죽음에 직면했던 그녀는 옛 귀족의 고리를 나폴레옹의 새 정부와 재 통합하는 역할을 하며 완벽한 매너와 나폴레옹의 거친 성격을 완화시키면서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고 나폴레옹은 "조셉핀이 내 마음을 사 그녀가 이겼다 "라고 그녀의 존재를 깊이 찬양하기도 했다.

완벽한 감각과 열정의 소유자인 그녀는 나폴레옹 승리를 옹호하고 그의 통치를 정당화하며 제국의 예술과 스타일을 넓게 장려하고 프랑스 럭셔리 산업과 르네상스와 패권을 장려하는 나폴레옹 정책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기여를 했으며, 세계 최고의 식물 전문가들을 통해 다양한 식물과 꽃을 엄선해 식물 수집을 개발 하면서 나폴레옹 제국 확장을 위한 은유로도 묘사 되며, 그녀의 심미적 선택은 인테리어,디자인, 도자기, 패션, 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프랑스 산업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다.

나폴레옹의 세습 정권인 2세 상속과 프랑스의 안정을 위해 결국 그들은 이혼 하지만 끝까지 존경하고 사랑한 여인은 조세핀 이였다.

그들의 관계로 조셉핀은 나폴레옹에게 "달콤하고 비교할 수 없는 조세핀"으로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배우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몰락의 시간

막강한 영국을 견제하려고 했던 나폴레옹은 해군력에서 영국을 이길 수 없었고, 열악한 환경에 러시아 침략과 승리는 무리였고 유럽 연합군과 워털루 전투에서 실패하며, 그의 넘치는 야망과 상대국의 과소 평가로 영국군 스페인군대의 승리로 이어지며 상황은 악화 되고 결국 나폴레옹은 유럽에서 고립 된다.

그 당시 민족주의는 유럽의 중산층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나폴레옹은 세금과 무리한대륙 장악의 계획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고, 결국 그의 15년의 권력은 종말을 맺고 199년 전
영국군에 의해 죄수로 지목되어 머나먼 아프리카의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추방되어 유배 중 1821년 5월 5일 51세의 나이로 사망, 쓸쓸한 종말을 맞게 된다.


영원한 시간 파리 앵발리드

나폴레옹은 사망 후 1840년 군사 박물관 ( Musée de l’Armee )인 파리 앵발리드 ( Invalide )옮겨져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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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긴 여정 끝의 안식처 앵발리드

앵발리드는 루이 14세 이래 군사기관으로 부상당한 병사들의 병원 및 안식처로 쓰이고 황금색 돔 아래 웅장한 성당은 프랑스의 역사가 종교적인 의미로 있는 곳이다.

나폴레옹의 귀환으로 그의 안식처가 된 이 곳에서 권력의 영광도 패배한 권력도 역사에 묻혀 이제는 모두 그의 편안하고 영원한 휴식을 바랄뿐이다.

키 작은 시골 소년이 아름다운 섬 코르시카를 떠나 제국의 영웅이 되어 멀리 유배 되었다가 파리
앵발리드까지 그의 긴 여정은 200년이 지나도 불가능이 끝나지 않은 듯 감성으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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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직전 세임트 헤레나 섬에서 명상 중인 나폴레옹

열정적인 키 작은 어린 소년은 알았을까? 지난 날 고향의 눈부신 푸르른 바다를 보며 " 1퍼센트의 가능성 그것이 그의 길" 이라는 의미를....                   

프랑스 유로저널 에이미리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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