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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00:40
오스트리아, 매주 6만명 숙박업 종사자 코로나바이러스 전수 검사/ 31개국 여행 입국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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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6월 10일자 속보 오스트리아 외무부가 6월 16일부터 유럽 내 국가들중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을 제외한 유럽 31개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 여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유럽 31개국에서 오스트리아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오스트리아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나 검역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들 31개국을 제외한 영국, 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해 모든 국가들로부터 오스트리아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증명서를 보여주거나 2주간 자택 격리를 해야 한다. 오스트리아, 매주 6만명 숙박업 종사자들 코로나바이러스 전수 검사 오스트리아는 관광산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6만5천명의 숙박업 종사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관광 산업이 재개되는 것에 대해 유럽 내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유럽 정부들은 예방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데 터키는 모든 방문객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자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방문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빙을 가지고 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오스트리아는 자국 내 관광 산업 인력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 보도했다. 지난 29일 오전 수주간의 폐쇄 이후 오스트리아 호텔 운영자 크리스티안 빌데이스(Christian Wildeis)씨는 자신의 호텔을 다시 개장하기 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위한 적십자의 방문을 맞이했다. 차량으로 빈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바이센키르헨(Weißenkirchen)에 “키르헨비어츠“(Kirchenwirts) 호텔 정원에서는 적십자 구조 팀이 전기 자동차 충전소 옆에 텐트를 치고, 본격적으로 면봉, 소독제, 플라스틱 관 그리고 명부를 탁자 위에 늘어 놓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했다. 여기서 빌데이스씨와 그의 호텔에 고용된 20명의 종업원들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우선 오스트리아 정부가 실시하는 숙박업계 종사자들 전수검사의 시범사례이다. 오스트리아의 관광부 장관인 엘리자베스 쾨스팅거(Elisabeth Kostinger, OVP)는 오스트리아 내의 전체 숙박 업계 종사자들 6만 5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검사는 일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실시될 것이라고 쾨스팅거 장관은 발표했다. 쾨스팅거 장관은 “지금까지 이러한 정책은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바이센키르헨시가 속한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osterreich) 주정부장관인 요한나 미클-라이트너(Johanna Mikl-Leitner, OVP) 또한 “모든 오스트리아의 방문객들은 편안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이러한 정책의 이유를 밝혔다. 키르헨비어츠(Kirchenwirts) 호텔 코로나 바이러스 전수검사는 모든 관광산업 종사자에 대한 예방적이고 규칙적이고 포괄적인 코로나 검사에 대한 5가지 파일럿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다른 프로젝트들은 몬타폰(Montafon)과 슈필베어크(Spielberg), 뵈어터제(Worthersee), 빌덴 카이저(Wilden Kaiser)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오스트리아의 스키휴양지 이쉬글(Ischgl)은 지난 2월 유럽 내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핫스팟이 되었었다. 오스트리아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유럽인들은 이러한 악몽을 다시 겪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 정부는 모든 숙박업소 종사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결정했다. 위의 시범지역 시행 후 점차적으로 검사 지역은 더 추가될 예정이고, 7월 초가 되면 오스트리아 전체 숙박 업소들은 예외 없이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쾨스팅거 장관은 이 정책이 관계자들에게 자율적으로 시행될 것이고, 사업자들에게 검사는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검사 비용 중 80유로까지 국가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경제회의소(Wirtschaftskammer)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있는 호텔 중 절반 가량만이 개장할 것이고, 정부도 약 80%의 관광 산업 종사자들만이 검사에 참여한다는 예상안을 내놓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만 놓고 계산해도 약 100만 유로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엄청난 비용을 오스트리아 정부는 기꺼이 지불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오스트리아에서 관광산업은 “필수불가결한 경제 요소“이기 때문이다. 2019년 오스트리아 숙박객 규모는 1억5천2백만명으로 집계된다. 그 중 1억 1천 3백만이 외국인이고, 그 외국인 규모의 절반이 독일 여권 소지자였다. 오스트리아의 티롤(Tirol) 지역 또한 관광산업이 전체 경제 분야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 6월 15일에 독일 정부가 여행 경보를 해제한다면, 독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이러한 코로나 전수 검사 정책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감염의 염려를 줄이기 위해 관광객들은 관광업 종사자들이 감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관광부 장관은 주마다 확인서를 발급할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숙박업 운영자들은 대체적으로 이를 좋은 방안이라고 여기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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