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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10%가 하루 ‘한 끼족(族)’로 칼로리 심각히 부족
하루 세 끼 모두 챙겨먹는 20대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하고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덜 섭취
 
 
 20대 여성의 10% 이상이 하루 한 끼만 먹고 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비율도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데다가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화여대 식품영양과 송태희 교수가 20∼30대 여성 730명(20대 256, 30대 474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KOFRUM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11.3%가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두 끼 먹는 비율이 67.6%로 가장 많았고, 세 끼 모두 챙겨 먹는 비율은 20%에도 약간 못 미쳤다. 네 끼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1.2%였다. 30대 여성의 하루 한 끼 섭취 비율은 5.9%, 두 끼 63.1%, 세 끼 30.2%, 네 끼 이상 섭취 비율이 0.8%였다. 

 송 교수는 논문에서 “20∼30대 모두 하루 두 끼를 먹는 비율이 가장 높아, 하루  세 끼의 식사란 관념이 점차 하루 2∼3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한 끼 섭취의 경우 1,449㎉, 두 끼 섭취 1,771㎉, 세 끼 섭취 1,820㎉로, 모두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권장 칼로리(2100㎉)에 미달했다. 하루 네 끼를 먹는 20대 여성만 권장 칼로리 이상 섭취(2,1394㎉)했다. 

 3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도 1∼3끼 섭취 그룹 모두 권장 칼로리를 밑돌았다.  
 20대 여성에서 주당(週當) 섭취빈도가 높은 식품은 배추김치ㆍ커피ㆍ밥, 30대 여성에선 커피ㆍ배추김치ㆍ잡곡밥이었다. 

1226-여성 1 사진.png

 송 교수는 논문에서 “20∼30대 젊은 여성은 모두 커피와 식물성 식품을 자주 섭취했다”며 “동물성 식품 중에선 계란ㆍ우유ㆍ멸치의 섭취 빈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20∼30대 젊은 여성은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 지방과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AㆍC와 칼슘ㆍ칼륨ㆍ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통일신라 이래로 조선말까지 우리나라의 끼니 수는 기본 두 끼였다. 부유층이나 양반 관료는 두 끼 또는 세 끼에 간단한 요기를 곁들이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세 끼가 정착된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하루 끼니 수는 아침ㆍ점심ㆍ저녁 등 세 끼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선 1일 식사 횟수 3회가 전반적으로 많았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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