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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철도SNCF,  올해 상반기 24억 유로 손실
코로나 바이러스와, 1월의 파업으로 인하여 올해 상 반기 매출은 21% 하락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올해 상반기에만 24억 유로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7월 30일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2천만 유로의 순이익을 얻었었다.

프랑스 현지 언론 lemonde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21%나 떨어져 141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와같은 손실은 1월 파업에 의한 영향(-2억7천 5백만 유로)에 이어 코로나의 영향(-39억 유로)을 크게 받았음을 보여준다.

SNCF(Societe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cais) 그룹 물류 자회사인 Geodis의 매출이 0.3% 상승했지만, 그룹에 소속 된 다른 자회사들의 수익은 크게 하락했다. 즉, SNCF Voyageurs (TGV, TER, 파리 교외여행객)는 -37%  , Keolis (대중교통)는  -12%, 화물은 -20%  ,SNCF Reseau (네트워크)는 -20% 의 실적이 하락했다.

이용객 50% 이상 감소해

파업, 코로나, 그리고 자가격리의 영향으로 2019년 상반기에 비해 TER 교외 열차 이용이 50%나 줄고, 평상시 SNCF의 수익을 책임지는 TGV 이용은 55%나 줄었다. 오직 2월만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운영 비용 축소 프로그램 덕분에 올해가 끝나가기 전까지 약간의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운영 비용 축소 프로그램은 생산 인력을 줄이지 않고, 다른 프로젝트도 모두 진행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적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18억 유로를 일년에 모으려 했었다 (상반기에 11억 유로).

그러나, SNCF는 이미 28억 유로를 상반기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회사의 부채가 30억 유로나 많아졌다. 올 해 1월1일에 회사 부채 규모는 이미 250억 유로였으며, 6월 30일로, 총 383억 유로로 늘었다.
최고 재무 책임자, 로랑 트레비사니 Laurent Trevisani는 "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고 강조하며, "빨리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부 장관 장 바티스트 드제바리 Jean-Baptiste Djebbari가 수 십억 유로를 SNCF에 지원해 전적으로 돕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어떤 것도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

프랑스 철도에 대한 지식

프랑스에서는 국내 장거리노선 버스교통이 그리 발달하지 않고,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서 총연장 거리 3만2000㎞에 달하는 촘촘한 연결망으로 철도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렇게 된 배경은 19세기 중엽, 프랑스의 철도사업은 빠리와 지방 대도시를 잇는 민영 사철회사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 당시의 민영철도 회사들로는 동철도회사, 국유철도회사, 북철도회사, 빠리-리용·지중해 철도회사, 그리고 빠리-오를레앙·미디 철도회사 등 5개사였다. 그러다가 1938년에 현재의 프랑스국영철도 회사로 국유화되었다.

1227-프랑스 4 사진.png

SNCF는 고속철도 떼제베(TGV)를 위시하여 도시 간 급행열차인 코라이어와 앵테르시떼, 지방의 주요도시들을 연결하는 급행열차 TER, 빠리 주변대도시권을 이어주는 RER 트랑실리엔(Transilien), 빠리 트람 등 다양한 등급의 열차 노선들을 운행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지영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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