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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20.08.05 02:56
이탈리아, '철저한 감시, 확진자 추적'으로 코로나 확산 막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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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철저한 감시, 확진자 추적'으로 코로나 확산 막아내 유럽 전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한 번 공포에 떨고 있다. 3월부터 이탈리아와 함께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던 스페인에서 다시 급격한 환자 수의 상승세가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3-4월, 7천여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던 스페인은 7월 초 300명 대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다시 천 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 발생 후, 7월 31일 3천여명이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인근의 독일과 프랑스 역시 천 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내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심하게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를 입었던 이탈리아는 6월부터 현재까지 최대 300, 최소 100여 명 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즉, 아직 세컨 웨이브의 가능성으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탈리아는 지난 1-2주간 유럽을 강타 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격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이 이탈리아가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이탈리아의 전문가들이 이 비결을 많은 수의 검사와 철저한 감시, 그리고 확진자 추적 덕분이라고 분석해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도 적은 수의 확진자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이탈리아는 아직까지 고위험군에 속한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들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는 14일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내에서의 모임을 최대한 줄인 것도 확진자 수를 증가시키지 않은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식당이나 바, 작은 가게들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식당의 경우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프랑스나 스페인, 독일, 그리고 영국 등이 부분적으로나마 학교를 연 것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에서는 9월까지 모든 학교의 등교가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 28일 이탈리아의 총리 귀세페 콘테는 낮은 정도의 감염률에도 불구하고 국가비상사태를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주변 국가에서, 그리고 국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것과 지역 감염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비상사태의 유지로 의회의 동의없이 언제든 다시 락다운을 공표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로서는 각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과 관련된 방침을 결정하고 통제하는 상태이다. 가디언지와 인터뷰 한 전문가 중 하나는, 이 사태가 잘 끝나기 위해서는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과, 이탈리아인들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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