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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6명,'여행 없는 삶 상상할 수 없어'
대부분의 한국인들, 코로나 진정국면에 들어도 해외 여행은 가지 않고 국내 여행 고려



한국인 10명중에서 6명(59.4%)은 여행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여행이 사라져 버린 코로나 시대가 답답하고, 불편함을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중에 7명은 코로나가 잠잠해져도 당분간 해외여행 가지 않을 생각이며,10명중 9명 가까이는 코로나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국내여행은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평소‘여행’이 어떤 의미를 주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오늘날 여행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아주 일상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235-문화 1 사진 1.png

특히, 10명중에 8명(75.1%) 정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대~30대 젊은 층(20대 78.4%, 30대 80%, 40대 68.4%, 50대 73.6%)과 기혼자(미혼 70.9%, 무자녀 기혼자 80.5%, 유자녀 기혼자 77.3%)가 여행을 더욱 많이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7.1%에 불과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60.9%, 중복응답)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되는 만큼 여행이 삶의 활력을 주고(50.2%)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게 해주며(46.1%), 힐링을 시켜준다(43.4%)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경험의 측면에서도 여행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고(46.7%), 낯선 곳에서의 경험이 좋다(37.5%)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가 여행이 가져다 주는 새롭고 낯선 ‘경험’에 많이 목말라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은 주로 귀찮고(45.1%, 중복응답), 몸이 더 피곤해진다(43.7%)는 이유로 여행을 꺼려했으며,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43.7%), 비용이 많이 든다(33.8%)는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었다.


지난 해 여행 경험,사계절 내내 많이 떠나


이제 여행은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어, 대부분 요즘은 여행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78.8%)고 느끼고 있었으며, 심지어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을 봐도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는 분위기라는데 절반 가량(47.4%)이 공감을 할 정도였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응답자의 77.1%가 어디론가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남성 75%, 여성 79.2%)과 연령(20대 77.6%, 30대 80.8%, 40대 78%, 50대 72%)에 관계 없이 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비슷한 수준으로, 여행이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여행 지역도 국내(수도권 이외 지역 64.9%, 수도권 지역 54.9%, 중복응답)는 물론 해외(가까운 해외 37.1%, 유럽, 미국 등 먼 해외 12.3%)까지 분포가 다양했다.

1235-문화 1 사진 2.jpg  


약 60% 한국인, 여행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여행을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전체 10명 중 6명(59.8%)이 여행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특히 여성(남성 56.6%, 여성 63%)과 20대~30대 젊은 층(20대 64%, 30대 69.6%, 40대 55.6%, 50대 50%)이 여행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에게는 여행 자체가 하나의 일상이자(47.6%), 삶의 목표(42.2%)와 같다면서 여행에 훨씬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여행이 현대인의 일상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바라보는 응답자가 10명 중 8명(80.9%)에 달할 정도로 여행을 개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강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을 바라보는 시각에는‘긍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 여행은 그 자체로 귀한 경험이 될 수 있고(86.5%),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삶의 위로가 될 수 있으며(84.5%), 일종의 선물과 같은 의미를 준다(77%)는데 공감을 하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여행이 주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모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여행은 사서 고생을 하는 불필요한 활동(8.7%)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삶의 여유가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65.7%가 여행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누릴 수 있는 여가활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누릴 수 있는 활동이라는 주장에도 절반 이상이 동의(52.7%)한 것이다. 비록 오늘날 여행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여가활동(70.5%)이라고 여겨지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제약도 많은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1235-문화 1 사진 3.jpg

 코로나로 여행 제한,'답답하고, 불편'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여행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의 자유로움이 제한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코로나 확산 이후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국내여행은 사회적 거리 두기 아래 자제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전체 응답자의 66.6%가 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이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별로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자(30.8%)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여행 제한을 못 견뎌 하는 태도는 특히 여성(70.8%)과 30대(72.8%)가 강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여행의 제한이 일상생활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예상(20대 72%, 30대 68.8%, 40대 69.2%, 50대 57.6%)을 더욱 많이 하는 편이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

대중들은 코로나 종식 이후 다시 예전처럼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국내여행’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69.2%)이 다시 예전처럼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반면, 예전처럼 여행을 다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29.5%)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의 88.1%가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만 하면 국내여행을 떠나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코로나가 종식이 되더라도 해외여행의 수요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다시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42.5%)보다는 예전처럼 다니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55.7%)이 더 많은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인식 차이는 미미했다. 대체로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큰 모습으로, 실제 전체 응답자의 69.2%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도 당분간 해외여행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시선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하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52.6%)에 달했다. 세계 각국의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코로나가 다소 잠잠해지고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는 여전히 확산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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