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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택 가격, 지난 20년동안 일부 지역 최대 143% 올라
2020년에는 인지세 혜택 등으로 소폭 상승, 2021년부터는 하락세 불가피해


맨체스터는 영국 도시 주택 가격의 핫스팟으로 지난 20년간 시내 주택 가격이 143% 증가하였으며, 레스터와 Southend-on-Sea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영국의 지방과 도시에서 평균 주택 가격은 대략 80% (약 10만 파운드) 치솟았기 때문에 영국의 장기 주택 소유자들은 확실히 노다지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영국 예산 책임청(OBR: The 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은 2021년의 경우엔 Covid-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엔 차차 경제가 회복되면서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멘체스터는 주택 가격 조사에 포함 된 50 개의 마을과 도시 중 지난 20 년간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평균 주택 가격은 £73,910에서 £179,537로 143 % 상승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기초로 한 Ocean Finance의 보고에 따르면 레스터는 2000 년 이후 20년 간 평균 주택 가격이 132 % 상승하여 2 위를 차지했으며, Essex의 Southend-on-Sea의 평균주택 가격은 132,239 파운드에서 £287,173로 117 %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런던을 제외한 일부 지역 도시의 상황이 평범한 노동자를이 자가 주택을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런던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1237-영국 1 사진.jpg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추천하는 영국 내 £5만 미만의 휼륭한 주택들,주로 방 하나 혹은 두 개의 단독 연립주택들(one and two-bedroom terraced properties). 북쪽 잉긍랜드와 스코틀랜드 지역, 방 두 개 연립방갈로(a two-bed terrace bungalow in Sunderland) 방 한 개 단독 주택(Dumfries and Galloway), 방 두 개 단독 주택(Durham 혹은 Bishop Auckland, County Durham)

런던의 경우도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런던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20년간  £364,366에서  £786,760로 116 % 증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리스톨은 현 시점에서 부동산 투자의 핫스팟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 년간 도시내 평균 주택 비용은  £137,742에서  £291,839으로 112 % 상승했으며, 시내 중심의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우엔 평균 가격이 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

Kingston upon Hull, Cambridge, Brighton, Derby 및 Coventry등의 지역도 20년 동안 주택 가격이 급증한 상위 10 개 도시 지역에 올랐으며, 이들 지역의 주택 평균 가격은 95 % 이상 인상되었다.  

주택 형태에 따라 살펴보면, 연립형 주택 (terraced homes)은 지난 20 년 동안 50 개 마을과 도시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그 다음으로 반 분리형 주택 (semi-detached homes), 단독 주택 및 아파트 또는 복층 주택이 그 뒤를 이었다.

1237-영국 1 사진 2.jpg

Ocean Finance의 편집자 Sarah Neat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20년 사이에 잉글랜드 북부의 맨체스터와 같은 지역이 잠재 주택 구매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지역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호재일 수 있으나 주택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탓에 잠재 주택 구매자, 특히 처음으로 자가 주택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부동산 가치 상승이 가장 느린 지역은 잉글랜드의 북동부와 북 아일랜드였다.
2000 년대 초반 영국의 부동산 시장은 저렴한 대출이자와 인구 증가 및 신축 건물의 점진적인 감소로 인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2009 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로 경기 호황이 종식되고 경기 침체기에 이르면서 주택 건설은 1930 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0년, 올 해의 주택 가격은?

통계청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가격은 8 월까지 3 %, 9 월까지는 전년 대비 4.7 % 상승했다. 이는 전국 주택의 평균 가격이 £245,000, 런던의 평균 주택 가격이 9 월에 £496,000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Covid-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잠시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거래 허용과 부동산 시장의 억눌린 수요, 내년 3월 말에 만료되는 리시 수낙 총리의 인지세 감면 정책이 결합되어 활기를 띠고 있다.


인지세 감면 정책은 2021년 3월까지 인지세에서 최대 £500,000까지 거래의 경우에 해당되며, £ 500,000 이상의 경우 첫 £500,000에 대해 £15,000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영국 예산 책임청(OBR: The 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은 최근 보고서에서 Covid-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 했지만 최근의 지표에 따르면 이후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의 기반이 되는) 완료된 거래가 아닌 주택 담보 대출 승인을 기반으로 하는‘주택 가격에 대한 Halifax 및 Nationwide 의 보고서’는 10 월에 각각 대출 승인률이 7.5 % 및 5.8 % 상승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일정 기간 동안은 주택 가격이 유지 될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2021년 주택 가격은?

2020년 올해의 평균 부동산 가격은 급등했지만 이러한 '미니 붐'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최근의 OBR보고서를 보면 '인지세 감면 정책의 만료와‘코로나바이러스 고용 유지 지원책(CJRS·Coronavirus Job Retention Scheme)’의 종료 이후에는 노동 시장 조정으로 인한 가계 소득 타격으로 인해 2021년 주택 가격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22년 이후에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지만 현재 예상되는 2021년 주택 가격 수준은 지난 3월 예측 대비 약 17 %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거래 건수는 2021년 1분기에 소폭 증가했다가 2021년 2분기에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Y Item Club의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까지 평균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5 %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EY Item Clu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Howard Archer씨는 'EY Item Club은 현재의 견고한 주택 시장 활동과 가격 강세가 조만간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우리는 Halifax에서 보고한 전월 대비 상승세에서 이미 10월 부터 둔화세를 목격했고, Rightmove에서 발표한 11월의 매매가 하락이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김연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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