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계 시장 점유 1위 제품 306개

이탈리아의 국가경쟁력은 조사대상국가 55개국 중 이탈리아의 국가경쟁력은 4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치열한 장인정신과 확고한 국가이미지로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은 300여 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D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국가경쟁력은 인도,페루,요르단 등 주요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순위이고,특히 노동시장의 효율성은 55개국 중 55위, 금융부분 효율성은 46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2006년 세계점유율 1위 제품 보유국 순위’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 306개로 중국,독일,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고,240개로 5위를 차지한 일본, 160개로 6위를 차지한 프랑스보다 높은 순위이다.

이탈리아의 국기 경쟁력에 문제가 있기는 하나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300여 개나 보유할 정도의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은 이탈리아만의 저력, 눈에 쉽게 보이지 않은 경쟁력의 원천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밀라노KBC가 분석했다.

이 같은 이탈리아의 저력은 장인정신,국가이미지,제조업 기반 등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소위 명품제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의류, 신발 등 경공업제품이 세련된 미적 감각과 탁월한 손재주를 가진 이탈리아 장인들의 실험 노력과 역사적 전통 등으로  현재 이탈리아 디자인산업 발달의 토양이 되고 있다.

한편,2007년도 2분기 Anholt Nation Brands Index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관광과 문화 등 면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월등해 국가 브랜드 인지도는 호주, 일본, 미국, 네덜란드 등 보다 높은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호텔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크게 낮고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확고한 국가이미지는 이탈리아의 세계 5대 관광대국으로 자리잡게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식품,종이,안경,보석,신발,가구,직물,의류 등 전통산업 위주의 중소기업들이 발달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또한 이들 기업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자생적으로 집적된 산업단지가 잘 발달돼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 산업단지들이 분포하고 있어 이탈리아 산업단지 수는 각 기관의 분류기준에 따라 다소 상이하나 60~200개 내외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경공업 위주의 산업구조,대기업이 많지 않아 규모경제의 실현이 어려운 점,중국 등 신흥공업국가들의 모방제품과의 경쟁,지나치게 높은 인건비 등 이탈리아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고 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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